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디지털데일리 언론사 이미지

"이러면서 무슨 정밀지도를"…구글, 韓 날씨에 '일본해' 우선 표기

디지털데일리 채성오 기자
원문보기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구글이 한국 지역에서 접속한 날씨 서비스에서 일본해 표기를 동해보다 앞세워 논란이 되고 있다. 현재 구글은 '길찾기' 등 지도 서비스 고도화를 이유로 한국 정부에 고정밀지도 해외 반출 허가를 요청한 상황에서 '국가별로 이견이 있는 지역에 대해선 사용자 접속 국가의 표기법을 따른다'는 자사 자체 관례조차 지키지 않는 모습이다.

7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팀에 따르면, 최근 휴가철을 맞아 동해안 지역으로 휴가를 갔던 누리꾼들의 제보를 받아본 결과 국내 지역에서 접속했음에도 구글 날씨 알림 서비스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고 있다.

구글은 자체 관례를 통해 국가마다 이견이 있는 지역의 경우 이용자의 접속 위치를 기준으로 현지에서 사용하는 지역명으로 표시하고 있다.

이에 따라 동해의 경우 한국에서 구글 지도를 사용할 경우에는 '동해'로, 일본에서 접속할 땐 '일본해'로 표기되고 있는데 해당 사례의 경우 구글 자체 관례를 어긴 셈이다.

구글 지도가 관련 관행을 지키지 않은 것은 비단 어제 오늘만의 일은 아니다. 과거 구글 지도에서 독도를 검색해도 아무런 내용이 뜨지 않아 논란이 된 바 있다. 현재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다른 나라에서 독도를 검색하면 '리앙쿠르 암초'(Liancourt Rocks)로 표기하는 등 관련 문제가 지속되고 있음에도 시정되지 않아 국제적인 혼선을 초래하는 모습이다.

이는 단순 표기 오류 등의 문제로 치부할 사안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구글이 지역 표기 등에 소홀한 대응을 보이는 상황에서 오는 11일 결정될 1대5000 축척의 고정밀지도 반출이 허용돼 국내 지도 데이터까지 확보할 경우, 글로벌 구글맵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표기하거나 '독도'를 '다케시마'로 표시해도 한국 정부의 입장 및 수정 요청을 받아들일 지 미지수라는 이유에서다.

서 교수는 "구글이 진정한 글로벌 기업이라면 해당 국가의 기본적인 정서는 제대로 파악을 할 줄 알아야 하는데 (이번 사례는) 이를 무시한 처사"라며 "이젠 우리 정부에서도 구글에 대한 강력한 조치가 필요할 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구글 측은 날씨 표기 오류에 대해 '글로벌 차원의 확인이 필요하다'는 입장 외에 별도의 대응 계획을 밝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신지 문원 결혼
    신지 문원 결혼
  2. 2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딥페이크 성착취물 제작
  3. 3조세호 빈자리
    조세호 빈자리
  4. 4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스키즈 필릭스 순금 선물
  5. 5삼성생명 우리은행
    삼성생명 우리은행

디지털데일리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