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25.7 °
매일경제 언론사 이미지

배달 시킬 때, 주차할 때도…쏠쏠한 트래블카드

매일경제 이소연 기자(lee.soyeon2@mk.co.kr)
원문보기
댓글 이동 버튼0
챗GPT

챗GPT


최근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에 돌입하면서 해외여행을 준비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다. 항공권과 숙소는 미리 챙겼지만 정작 해외 카드 사용에 대한 정보는 소홀한 경우가 많다. 특히 요즘 많이 사용하는 '트래블카드'는 장점도 많지만 보상 제한이나 수수료 등 반드시 알고 써야 할 유의사항이 적지 않다. 트래블카드를 현명하게 쓰기 위해 트래블카드 선택부터 환전, 분실 등 과정에서 알면 좋은 체크포인트를 정리했다.

트래블카드는 국내에서 원화를 외화로 환전해 카드에 충전한 후 해외에서 결제·출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환전 수수료가 무료라 최근 사용자들이 크게 늘고 있으며, 주요 카드사뿐 아니라 토스뱅크 등도 트래블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트래블카드 종류가 다양해진 만큼 각 카드의 다양한 사용 조건과 혜택 등을 비교해 카드를 발급하는 것도 중요하다. 주요 트래블카드는 앱 환전 수수료가 모두 없다. 대신 해외여행에서 남은 외화를 한국에 돌아와서 다시 원화로 바꿀 경우 '재환전 수수료'가 붙는다. 대부분의 카드가 이러한 재환전 수수료로 0.5~1%를 부과하는데, 토스뱅크 외화통장만 재환전 수수료가 없다.

국내외에서 트래블카드를 사용할 때 어떤 혜택을 누릴 수 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 각 카드사가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 여행이나 일상생활에서도 활용 가능한 각종 혜택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외여행뿐 아니라 국내 여행을 자주 즐기는 소비자는 KB국민카드의 KB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구매를 고려할 수 있다. 이 카드는 코레일 앱에서 2만원 이상 승차권 구매 시 5000원 환급 할인, 고속시외버스 업종 1만원 이상 결제 시 2000원 환급 할인, 주차장 업종 1000원 이상 결제 시 500원 환급 할인 혜택 등을 통해 국내 여행을 저렴하게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배달음식을 자주 시키는 '자취생' 소비자는 우리카드의 위비트래블 체크카드에서 제공하는 배달의민족, 쿠팡이츠, 컬리 5% 캐시백 혜택을 눈여겨볼 만하다.

다수 트래블카드가 해외여행 시 공항라운지 이용 혜택을 제공하지만 이를 실제 자신이 누릴 수 있을지도 확인이 필요하다. 신한카드 SOL트래블 체크카드 이용자는 반기별 1회, 연 2회 더라운지 공항라운지 본인 무료 입장이 가능하지만 전월 해당 카드를 국내에서 30만원 이상 사용해야만 한다. 이러한 이용 실적을 소비자가 채울 수 없다고 판단된다면 굳이 공항라운지 사용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를 고를 이유가 없다는 의미다.



또 다양한 국가를 방문할 예정이라면 트래블카드에 탑재된 글로벌 카드 브랜드와 환전 통화 종류도 고려해야 한다. 자신이 방문하는 국가의 통화 환전을 트래블카드가 지원하지 않거나 해당 국가에서 현지 현금인출기(ATM) 사용 시 수수료를 많이 내야 하는 등 난감한 일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토스뱅크 외화통장은 재환전 수수료가 없는 대신 지원 환전 통화 종류가 미국 달러, 유럽 유로, 일본 엔화 등 17종에 불과하다. 반면 신한 SOL 트래블카드와 하나 트래블로그는 재환전 수수료는 0.5%, 1%인 대신 환전 통화 종류가 42종과 58종이다. 브루나이, 에티오피아, 카타르 등 다양한 국가의 통화 역시 지원하기 때문이다.

동남아시아나 중화권 국가에 방문하는 소비자는 유니온페이를 지원하는 트래블카드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 국가별 ATM 이용 시 수수료가 다르게 붙는 경우가 많은데, 카드에 탑재된 브랜드(비자·마스터 등)에 따라 무료 혜택 대상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북미·유럽 지역은 비자·마스터가 제휴 ATM이 많아 유리하고, 동남아·중화권은 유니온페이 수수료 면제율이 높다.

마지막으로 트래블카드는 수수료를 아낄 땐 유리하지만 도난이나 분실 시 보상은 제한적일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트래블카드는 선불 전자지급수단이라 신용카드 등과 달리 법적으로 보상 범위가 제한된다. 분실하거나 도난당해 부정 사용이 발생해도 신고 전 사용 금액에 대해선 보상받기 어려울 수 있다.


선불카드는 법상 분실·도난 신고 전 발생한 부정 사용 금액에 대해 전자금융업자의 보상 의무가 없다. 이 때문에 가장 중요한 것은 '신고'다. 신고 접수 이후에 발생한 부정 사용 금액은 업체가 보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소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임영웅 섬총각 히어로
    임영웅 섬총각 히어로
  2. 2고현정 살롱드립2
    고현정 살롱드립2
  3. 3류현진 호투 한화 승리
    류현진 호투 한화 승리
  4. 4손흥민 차기 캡틴
    손흥민 차기 캡틴
  5. 5두산 조성환 대행 퇴장
    두산 조성환 대행 퇴장

매일경제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