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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베트남에 “경기도 다낭시 아시나요?…사돈의 나라”

헤럴드경제 문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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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럼 공산당 서기장 방한 앞두고 현지 언론 인터뷰
“양국 간 정치적 신뢰 한층 강화…중요한 이정표”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혹시 베트남 국민께서는 ‘경기도 다낭시’란 말을 들어보셨습니까?”

이재명 대통령은 7일 베트남 국영 통신사인 VNA(Vietnam News Agency)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나라와 베트남 간 민간외교에 관한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이 대통령은 “수많은 우리 국민이 휴가를 즐기러 베트남의 다낭을 방문한다. 그렇기에 ’베트남인지 한국인지 알 수 없을 정도‘라는 뜻으로 붙여진 별명”이라며 “이런 우스개 소리가 나올 정도로 양국 간의 인적 교류는 활발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양국간 10만 가구에 달하는 한-베트남 다문화 가정을 언급하고 “한국과 베트남이 결혼으로 맺어진 ‘사돈의 나라’라는 뜻”이라며 “양국 관계의 발전을 견인할 든든한 ‘민간 외교관’”이라고 했다.

이 대통령은 다음 주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방한을 계기로 이번 현지 언론 인터뷰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이 대통령은 한-베트남 간 관계의 중요성과 경제 협력, 역내 동반자 역할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강화 방안을 제시했다.

먼저 이 대통령은 또 럼 서기장 방한 의미에 대해 “국민주권정부가 맞이하는 첫 번째 외빈행사이자 국빈 행사”라며 “우리 대한민국이 한-베트남 관계를 매우 중시하고 있으며, 양국 간 ‘포괄적 전략 동반자 관계’를 미래지향적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저와 우리 정부의 의지가 강력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강조했다.

또 럼 서기장은 베트남 국가 권력 서열 1위로,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의 방한은 박근혜 정부 때인 지난 2014년 응우옌푸쫑 당시 서기장 이후 11년 만이다.


이 대통령은 “저 또한 예전부터 양국 국민 간의 신뢰와 우애를 넓혀가는데 일부나마 기여했다는 점에 큰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면서 “성남시장 시절 성남시와 베트남 타잉화성 간의 자매결연을 체결하고, 국제교류 및 ODA사업을 적극적으로 펼친 것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번 방한이 양국 간 정치적 신뢰를 한층 강화하고, 양국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여는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믿는다”면서 “한-베트남 관계는 기존의 교역·투자 중심의 협력에 더해 국책 인프라, 과학기술, 인재 양성 등 미래 전략 분야의 협력으로 한 단계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터뷰에서 한반도 평화와 관련한 베트남의 역할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라는 관점에서 양국의 협력 필요성이 높다”면서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가 더 이상 한반도만의 문제가 아닌 만큼, 화해와 협력의 남북 관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베트남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파트너”라고 했다.


베트남과 관계에서 한국 정부의 정책 우선순위로 이 대통령은 “양국의 공동 목표라 할 수 있는 ‘2030년까지 교역액 1500억불 달성’을 실현하기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최근 베트남이 당 서기장님의 리더십 아래 ‘2030년까지 중고소득 국가 진입’ ‘2045년까지 고소득 국가 진입’의 국가 비전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한국이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돼 함께 도약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원전, 고속철도 등 인프라 분야, 나아가 과학기술 첨단 산업 분야가 베트남의 국가 비전을 현실화하는 데 중추적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달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태스크포스(TF) 3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양국 간 협력의 잠재력으로는 AI(인공지능) 등 신산업 분야를 제시했다. 이 대통령은 “양적 성과로는 양국의 경제협력 잠재력은 충분히 입증됐다. 이제 AI를 비롯한 첨단기술산업과 서비스, 콘텐츠 등 미래산업으로 경제협력의 질적 고도화를 이뤄야 할 때”라며 “한국 입장에서 베트남은 젊고 유능한 인재, 매력적인 투자 환경, 다층적 통상 네트워크 등 신성장 산업의 허브로 도약할 역량을 충분히 지닌 나라”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베트남과 함께 무역 전쟁 등 역내 문제와 관련한 협력을 이어갈 것을 시사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올해 10주년을 맞이한 ‘한-베트남 FTA’는 자유롭고 공정한 무역 질서를 향한 공동의 여정을 상징하는 기념비적 성과”라며 “한국과 베트남이 함께한 경제협력의 역사가 앞으로도 자유무역을 바탕으로 한 호혜적인 세계질서 회복에 기여할 수 있는 플랫폼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계속해서 이 대통령은 한-베트남 간 활발한 민간 교류를 언급하고 “최근 국무회의에서도 베트남 근로자들에게는 인센티브를 주자는 취지의 지시를 내린 바 있다”며 “더 많은 베트남 근로자들이 한국에서 건강하고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방안을 계속해서 강구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이뿐 아니라 우리 정부는 다문화 가정의 안정적 체류와 복지를 위해 필요한 지원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또한 박항서 감독의 활약, 김상식 감독이 베트남 선수들과 함께 동남아 챔피언십에서 3연패를 달성했다는 소식을 두고 “모두 함께 축하할 일”이라며 “양국 간 활발한 민간 교류의 성과이자, 모범”이라고 추켜세웠다.

이 대통령은 그러면서 “더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 간 교류 협력의 성과가 빛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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