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선영이 지난해 회사 직원 수억원 횡령 사건을 언급하며 눈물을 보이고 있다. /사진=유튜브 갈무리 |
방송인 안선영이 회사 직원 횡령 사건 이후 송금 시스템을 바꿨다고 밝혔다.
안선영은 지난 6일 SNS(소셜미디어)에 회계 업무 관련 조언을 구하는 한 팬의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 팬은 안선영에게 "해외에서도 직원 급여 이체 직접 한다고 했는데 은행 계좌 이체 관련 모두 직접 하느냐"고 물었다.
이어 "저는 사업 특성상 사업자가 여러 개라 회계 직원에게 모두 일임했는데 회계를 어디까지 맡겨야 하는지 늘 고민이다. 회계 업무 어떻게 분장하는지 조언 구한다"고 덧붙였다.
안선영은 "저도 회계 직원 믿고 맡겼다가 아무리 회계 법인이 한 번 더 법인세 등 마감을 위해 크로스 체크한들 작정하고 돈 훔쳐 가기 시작하면 수억원 빼가는 동안 아무도 못 찾아낼 수 있다는 걸 (알았다)"이라고 답했다.
이어 "평범한 어머니 얼굴 뒤에 차명계좌부터 8가지 이상 수법이 나오는 걸 보니 사람이 제일 무섭다는 걸 이번에 뼈저리게 느꼈다"며 "최종 송금 결제는 귀찮아도 매일 확인하고 직접 보내는 걸로 시스템 바꿨다"고 밝혔다.
앞서 안선영은 지난 2일 유튜브 채널에서 "식구처럼 생각한 직원이 지난해 회삿돈에 크게 손을 댔다. 지금 검찰 기소돼 조사받고 있다. 저희처럼 작은 회사가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횡령 금액"이라고 밝히며 눈물을 보였다.
그는 "함께 일한 4년 중 3년7개월을 횡령했더라. 눈치 못 챘다는 게 허무했다. 배신감도 크고 트라우마 생겼다. 전문 경영인이 되겠다는 목표가 있었는데 경영자로서 소질 없다는 생각에 빠졌다"고 털어놔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안선영은 최근 자녀 진로를 위해 방송 커리어를 접고 캐나다로 이주했다. 그는 '이민설'을 부인하며 "사업 운영과 치매를 앓는 어머니 간병을 위해 매달 서울에 올 예정"이라고 했다.
김소영 기자 ks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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