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SBS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이하 '마이 턴')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경규 탁재훈 추성훈 이수지 김원훈 박지현 남윤수가 참석했다. SBS 제공 |
코미디언 이경규가 자신의 약물 복용 운전 논란을 딛고 '2025 SBS 연예대상'을 정조준한다. 이경규는 10년 만 수상을 자신하며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7일 SBS '한탕 프로젝트-마이 턴'(이하 '마이 턴')제작발표회가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이경규 탁재훈 추성훈 이수지 김원훈 박지현 남윤수가 참석했다. '마이 턴'은 가슴 속 은밀한 욕망을 품고 있는 출연자들이 트롯돌 프로젝트로 한탕을 노리는 B급 무근본 페이크 리얼리티쇼다. 트롯돌 제작자 이경규와 매니저, 그리고 멤버들의 새까만 야망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분출되는 내용을 담았다.
이날 탁재훈은 이경규의 의지를 극찬하며 "선배님이 가장 열심히 한다. 모범이 돼 주신다"라고 말했다. 이를 듣자 이경규는 "개인적으로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열심히 안할 수가 없다. 아주 우뚝 설 것이다"라면서 최근 불거진 논란을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김원훈은 행사 초반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 속 이경규가 경찰에 연행되는 장면을 언급하며 "경찰에 끌려 잡혀갈 때가 임팩트 있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고 이경규 역시 "(다큐멘터리와) 현실을 함께 가고 있다"며 "연기와 현실이 헷갈릴 수 있도록 모든 걸 바쳐서 이 작품을 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이경규는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약물을 복용한 상태로 운전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당시 음주 측정에서는 음성이 나왔으나 약물 간이 검사에서 향정신성의약품의 성분이 검출됐다. 이와 관련 이경규 소속사는 이경구의 공황장애 증상이 악화돼 약을 복용했으며 복용한 약은 합법적으로 처방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 외에도 관전 포인트는 다양하다. 먼저 발라드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트로트에 도전장을 내민 탁재훈의 야심이 엿보인다. 탁재훈은 "이경규 선배님의 권유로 트롯돌을 하게 됐다. 머릿 속에 계획이 가득하다. 하지만 장담은 못 한다. 여기서 분명히 잘되는 분도, 안 되는 분도 있을 것이다. 잘 되면 따로 활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라고 유쾌하게 답했다.
최근 다양한 부캐로 활약 중인 이수지도 트롯돌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남자 분장을 하고 행사에 등장한 "나는 뼛속까지 사내다. 어떤 주제든 던지면 랩으로 받아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연예대상 수상을 노리는 야심을 드러낸 이경규는 선공개된 영상들의 조회수를 언급하면서 "시청률도 중요하지만, 내가 봤을 때 이미 화제성은 먹고 들어가고 있다. 조회수가 장난이 아니다"라며 신드롬을 예고했다.
한편 '마이 턴'은 이날 첫 방송된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