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민생회복 쿠폰 소비 심리 되살려…생활 밀착 업종 매출 ↑"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이후 첫 주말인 27일 서울 동대문구 청량리종합시장의 한 점포에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가능 점포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7.27/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대통령실은 7일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효과와 관련해 "생활 밀착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한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소비쿠폰 발급을 계기로 소비 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는 만큼 국민들께서 신속히 사용할 수 있게 소비 촉진 캠페인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같이 전했다.

강 대변인은 "행정안전부가 지난달 21일부터 이달 3일까지 신용카드와 체크카드로 사용된 소비쿠폰의 업종별 사용액과 매출액을 9개 카드사로부터 제공받아 분석한 결과"라며 "3일 24시를 기준으로 신용·체크카드로 지급된 소비쿠폰 5조 7679억 원 중 2조 6518억 원(46%)이 사용됐다"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소비쿠폰 지급이 시작된 7월 넷째 주의 가맹점 전체 매출액은 셋째 주 대비 19.5% 증가했다. 7월 마지막 주(7월 28일~8월 3일) 매출액은 셋째 주 대비 8.4% 증가했다.

사용처를 업종별로 보면 △대중음식점 41.4%(1조 989억 원) △마트·식료품 15.4%(4077억 원) △편의점 9.7%(2579억 원) △병원·약국 8.1%(2148억 원) △의류·잡화 4%(1060억 원) △학원 3.8%(1006억 원) △여가·레저 2.9%(760억 원) 순으로 집계됐다.

매출액 증가 폭이 큰 업종은 △음식점(2677억 원) △주유(1326억 원) △의류·잡화(1042억 원) △마트·식료품(884억 원) 순으로 생활 밀착 업종에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강 대변인은 "이날 발표된 '지방 살리기 상생 소비 활성화 방안'으로 수도권 외 지방에서도 소비 쿠폰 사용을 독려해 지역 경제 활성화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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