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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한길 주최' 토론회 김문수…"계엄에 누가 죽었나, 尹 재입당 받아줄 것"

파이낸셜뉴스 서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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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전한길·고성국 등 보수 성향 유튜버 주최하는 토론회
尹 면회 질문에 "정치는 때가 있다"…"李정권에 투쟁할 때"
국힘 전당대회 본경선 컷오프…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지난 6일 경기 수원시 영통구 경기도의회 중회의실에서 열린 당대표 후보 초청 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김문수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가 7일 “윤석열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을 희망할 경우 받아주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또 비상계엄에 대해선 "누가 죽거나 다쳤냐"며 옹호하는 의견을 전했다.

이날 ‘국민의힘 당대표 및 최고위원 선출 선거관리위원회’는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당 대표 예비후보 중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 안철수·장동혁·조경태 의원(가나다 순)이 8·22 전당대회 본경선에 진출했다고 전했다.

본경선에 진출한 김 후보는 전한길·고성국·성창경·강용석씨 등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자유 우파 유튜브 연합 토론회’에 나와 윤 전 대통령이 다시 입당을 희망할 경우 어찌할지에 대한 질문에 “입당(신청을) 하시면 당연히 받는다”고 답했다.

"尹 재입당하면 받아줄 것…누가 죽었나"

김 후보는 “그분(윤 전 대통령)이 계엄을 (선포)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비상계엄이) 해제됐다”면서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은 북한에 돈을 얼마나 갖다 줬나. 지금 100억을 갖다 줬다. 책임질 사람은 문재인 전 대통령과 이재명 대통령 남았다”고 주장했다.

당 대표가 되면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러 갈 거냐는 질문에는 “저라고 안 가고 싶겠느냐. 그러나 정치는 때가 있다”며 “면회를 하러 가는 게 좋을지, 억울한 부분에 대해 서명운동을 시작하는 게 좋을지 여러 방법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나름대로 이재명 정권에 대해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이 구치소에서 김건희 특검팀의 체포영장 집행을 거부하며 속옷 차림으로 있었다는 브리핑에 대한 의견도 내놨다.

김 후보는 "윤 전 대통령은 (구치소에서) 온갖 인권 침해를 당하고 있다. 구치소 안에서도 옷을 벗었느니 입었느니 누웠느니 이러는 건 심각한 인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이어 “감옥에는 어떤 기자도 접근 안 되고 어떤 취재도 불가능한 것”이라며 “누가 생중계를 하는 것 자체가 심각한 인권 침해다. 관련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전직 대통령으로서 구속돼 있다는 건 헌정사의 불행”이라며 “박근혜 대통령 뿐 아니라 우리 당이 뽑은 대통령이 다 이렇게 되는 것에 대해 반성하고 고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부정선거 의혹과 관련한 질문에는 '사전투표'를 없애겠다는 대답을 내놨다.

그는 “당 생활을 30년 이상 하면서 부정선거가 있을 때마다 입회하고 재판에 가서 (실체를) 다 안다. 저보다 더 부정선거에 대해 아는 사람이 누가 있는가”라며 “선거 때도 말했지만 사전투표 제도를 없애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전투표(제도)에는 투표함 날인 여부부터 인쇄 여부, 이송 과정의 보안 폐쇄회로(CC)TV 문제, 그리고 개표 과정에 개수기를 쓰느냐 수개표를 하느냐 등의 많은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통령과 이재명 정부를 향한 입장도 전했다.

김 후보는 “우리 주적은 국내에서는 이재명이고 남북을 합쳐보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이라며 “지금은 민주화 투쟁 3단계로 진짜 민주화운동을 해야 할 때다. 이재명 폭압 독재, 입법·사법·행정·언론·종교를 탄압하는 무지막지한 정권과 투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권의 여러 잘못된 포퓰리즘 정책으로 기업들이 탈출해나가는 데에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안철수 "윤어게인 본색 드러냈다"... 조경태 "그래서 죄가 없다?"

국힘 전대 본선 진출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국힘 전대 본선 진출한 김문수·안철수·장동혁·조경태(왼쪽부터). /사진=연합뉴스


김 후보의 방송 직후 컷오프를 통해 본선에 진출한 후보자들도 각자의 입장을 전달했다.

안철수 후보는 페이스북에 '피노키오 김문수 후보'라는 제목으로 "친길 당대표 후보의 윤어게인 본색이 드러났다"고 적었다.

안 후보는 "김문수 후보께서 오늘 친길 유튜브 채널에 출연했다. 이 사실 자체만으로도 놀라운 일"이라며 "그런데 윤 전 대통령 재입당을 받겠다고 말하며 '그분이 계엄해서 누가 죽거나 다쳤느냐', '6시간 만에 해제됐다'며 계엄을 옹호했다. 참담한 말씀"이라고 비판했다.

지난 6월 대선 유세 때 김 후보가 유세 현장에서 한 말도 가져왔다.

안 후보는 "저와 함께 현장에서 국민께 드린 사과는 무엇이냐. 제가 알던 김문수 후보는 어디로 간 것이냐"라는 질문과 함께 "단일화 거짓말, 불출마 거짓말, 사과 거짓말. 피노키오 김문수 후보가 되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이어 "대한민국 보수정당의 대통령 후보였던 사람이 한 줌 유튜버에 머리 조아리고, 윤어게인을 외치고 있다"면서 "이재명 민주당이 파놓은 계엄 옹호 정당, 내란 정당의 늪에 우리당을 던져버리겠다는 것이냐"라고 주장했다.

조경태 후보 역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후보도 페이스북을 통해 "폭력을 행사했지만 다친 사람이 없고 칼을 휘둘렀지만 죽은 사람이 없다. 그래서 죄가 없다?"라며 김 후보의 이날 유튜브 발언을 가져온 뒤 "이게 말이 되는 소리인가"라고 비토했다.

김 후보의 후보직 사퇴도 요구했다.

조 후보는 "하물며 총칼로 국민을 대상으로 위헌·불법 비상계엄을 저지른 자의 입당을 입에 담다니 제정신인지 모르겠다. 김문수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고 정계를 떠나라"고 적었다.

장동혁 후보는 김 후보에 앞서 같은 채널에 나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당시 장 후보는 "부정선거론을 공론의 장으로 이끌겠다"는 말과 함께 "(당 대표가 되면)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말했다.
#김문수 #윤석열 #국민의힘 #재입당

y27k@fnnews.com 서윤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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