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지은 아워홈 전 부회장 [아워홈 제공] |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구지은(사진) 전 아워홈 부회장이 한화가 아워홈 인수를 위해 그와 경영권 분쟁을 벌인 구본성 전 부회장의 배임 혐의를 덮어줬다며 작심 비판하고 나섰다.
구 전 부회장은 7일 개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최근 구본성 전 대표의 배임 사건 형사재판에서 아워홈의 새 경영진, 한화 측이 피고인을 위한 처벌불원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기업 경영에 책임져야 할 이들이 사적인 이익을 위해 서로의 죄를 덮어주고 회사가 입은 재산상 손해를 보전받을 기회까지 포기한 행태”라며 “명백한 배임 행위”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8월 22일 판결에서는 주주와 임직원, 회사 전체의 미래를 위해 이번 사안이 정의롭고 엄정하게 다뤄지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구본성 전 부회장은 지난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임원 지급 명목으로 상품권을 구입해 현금화하고 과도한 성과급을 받은 등의 혐의로 지난해 9월 1심에서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검찰이 특정한 배임 규모는 약 31억원 수준이다. 이후 구본성 전 부회장과 검찰이 모두 항소해 오는 22일 2심 판결을 앞두고 있다.
구 전 부회장의 이 같은 주장은 한화가 아워홈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구본성 전 부회장 측 지분을 원활하게 넘겨받기 위해 배임을 문제삼지 않았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구 전 부회장은 지난해 5월 사내이사 연임 실패로 이사회를 떠나게 된 뒤 회사를 매각하려는 구본성 전 부회장, 구미현 회장 측과 갈등을 빚어왔다.
김동선 부사장이 이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5월 구본성 전 부회장과 구 회장이 보유한 지분 58.62%를 8695억원에 인수했다. 구 전 부회장과 구명진 씨는 각각 20.67%, 19.6%를 보유하고 있다.
아워홈 측은 이번 처벌불원서 제출이 배임에 해당한다는 구 전 부회장 측 주장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아워홈은 “구본성 전 부회장 측이 과다 지급된 성과급을 반환하고 횡령 피해 금액을 공탁하면서 회사가 입은 경제적 손실이 모두 복구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다만 손실 복구와는 별개로 재판이 진행되고 있는 만큼, 그에 대한 법적 처벌 부분은 재판부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