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박지은·설재윤 기자]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를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 분석해 질병 예방을 돕는 '일상 속 헬스코치'로 육성한다.
지난달 갤럭시 언팩 기간 발표했던 디지털 헬스 분야를 '커넥티드 케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 최종민 상무는 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장점은 늘 착용하고 있기에 건강 상태를 지속해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일상 속 '컴패니언'(동료) 디바이스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갤럭시 언팩 기간 발표했던 디지털 헬스 분야를 '커넥티드 케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는 구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장 최종민 상무가 '갤럭시 워치8 시리즈'의 센서에 대해 미디어 브리핑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
"갤럭시 워치8, 일상 속 컴패니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 헬스 하드웨어 개발그룹 최종민 상무는 7일 서울 중구 삼성전자 기자실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스마트워치의 가장 큰 장점은 늘 착용하고 있기에 건강 상태를 지속해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점"이라며 "일상 속 '컴패니언'(동료) 디바이스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가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 워치8'에는 항산화 지수, 수면 시간과 질, 심혈관 건강 측정 기능이 탑재됐다.
항산화 지수는 체내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수준을 측정해 부족 혹은 적정 수준을 표시해준다. 갤럭시 워치8 후면에 탑재된 바이오 센서로 약 5초만에 측정 가능하다.
혈관 건강 관리는 수면 중 측정한 체내 데이터를 기반으로 '혈관 스트레스' 수준을 분석해 평소 기준선보다 변화가 클 경우 사용자에게 알려준다.
삼성전자가 9일(현지시간) 공개한 갤럭시 워치8 클래식 모델. [사진=박지은 기자] |
취침 시간 가이드 기능은 사용자가 갤럭시 워치8을 착용하고 3일간 수면을 취하면, 수면 기록과 생체 리듬 등을 분석해 최적의 취침 시간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부터 웨어러블 센서와 알고리즘 개발에 착수했으며 지속적으로 기술을 고도화해왔다. 전문 의료진, 의공학자를 채용해 헬스케어 기능 개발을 맡기기도 했다.
최 상무는 "현재의 헬스케어 시스템이 치료 중심이라면, 삼성은 예방 중심의 변화를 지향한다"며 "갤럭시 워치가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인사이트를 제공해 사용자들의 일상에 녹아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8'에 탑재된 바이오 액티브 센서의 작동 모습. [사진=삼성전자] |
사용자 일상 데이터를 전문 의료진과 연결
삼성전자는 스마트폰·갤럭시 워치·링 등으로 수집한 사용자의 일상 데이터를 전문 의료진과 연결해 전체적인 건강관리를 돕는 엔드 투 엔드(end to end)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다.
디지털 헬스 분야를 '커넥티드 케어'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다.
지난달 인수한 미국 헬스케어 기업 '젤스'(Xealth)도 커넥티드 케어의 한 축이 될 전망이다.
젤스는 여러 디지털 헬스케어 솔루션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회사다. 미국 내 주요 병원그룹을 포함한 500여 개 병원과 당뇨, 임신, 수술 관련 70여개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을 파트너로 보유하고 있다.
디지털 헬스 시장의 빠른 성장세도 삼성전자가 관련 사업을 키우는 이유로 분석된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MX사업부 박헌수 디지털 헬스팀장, 젤스(Xealth) CEO 마이클 맥쉐리(Michael McSherry), 美 대형 병원 그룹 어드보케이트 헬스(Advocate Health) 부사장 라수 스레스타(Rasu Shrestha), 美 근골격계 홈케어 솔루션 회사 힌지 헬스(Hinge Health) 대표 짐 퍼슬리(Jim Pursley)가 1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열린 제3회 테크 포럼에서 디지털 헬스의 미래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박지은 기자] |
시장조사·컨설팅 전문업체 글로벌마켓인사이트는 지난해 3129억 달러(약 429조7681억원)였던 세계 헬스케어 시장이 올해에는 3878억 달러(약 532조6433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예상했다. 업체는 2025~2034년까지 헬스케어 시장이 연평균 21.2%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웨어러블 기기는 디지털 헬스 시장 성장세를 주도하는 핵심 축이다. 데이터M 인텔리전스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디지털 헬스 시장에서 웨어러블 기기는 57.6%를 차지했다.
/박지은 기자(qqji0516@inews24.com),설재윤 기자(jyseo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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