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가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갤럭시 워치8 브리핑'에서 발표하고 있다. 사진=박성현 기자 |
[파이낸셜뉴스] “갤럭시 워치를 통해 기존 치료 중심의 헬스 케어 기조를 예방 중심으로 전환하고자 한다. 올해에는 센서를 고도화해 보다 쉬운 건강 습관 형성과 이상 증상 조기 발견에 집중했다.”
최종민 삼성전자 MX사업부 상무는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태평로빌딩에서 열린 ‘갤럭시 워치8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달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워치8은 센서 기술 혁신에 주력한 웨어러블 기기다. 전작보다 기기와 손목 사이 간격을 좁혀 착용감을 개선했으며 얇고 작아진 센서가 다양한 이용자 건강 지표를 측정한다.
기존에 제공했던 심박수, 혈압, 심전도, 수면 무호흡, 생리주기, 체성분, 최종당화산물지수 등에 더해 이번에는 항산화 지수와 혈관 스트레스 측정 기능이 도입됐다. 수면 상태 추적 기능도 강화됐다. 최근 주목받는 ‘저속노화·숙면’ 트렌드를 겨냥한 행보로 풀이된다.
먼저 항산화 지수 측정은 건강한 식습관 형성을 돕는 기능이다. 시계를 벗고 손가락을 바이오센서에 갖다 대면 5초 안에 체내 항산화 성분인 ‘카로티노이드’ 수준이 측정된다. 채소와 과일 섭취가 많아지면 항산화 지수가 상승하고, 술을 마시거나 감기 증세로 열이 높아지면 항산화 지수가 하락한다. 최 상무는 "이용자 식습관을 상시 모니터링해 꾸준히 샐러드를 먹으면 칭찬하고 과음하면 주의를 주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혈관 스트레스 측정은 수면 중 혈액 흐름과 관련된 광학 신호를 탐지해 자동으로 이뤄진다. 혈액량과 혈관 경직도를 측정하며 혈관에 가해지는 스트레스 변화를 정밀하게 분석한다. 또 이소성 박동 빈도를 계산함으로써 불규칙한 심장 박동을 파악해 심방 조기 수축 및 심실 조기 수축을 알아낸다.
편안한 수면을 위한 취침 시간 가이드도 추가됐다. 갤럭시 워치8이 이용자의 수면 욕구와 생체 리듬을 비교 분석해 이상적인 취침 시간을 추천한다. 아울러 수면 시간과 수면 중 혈중 산소, 피부 온도, 호흡 수 등도 확인할 수 있다.
한편 갤럭시 워치8은 시리즈 최초로 러닝 코치 모드가 도입됐다. 약 12분간 러닝 테스트를 거치면 이용자 수준에 맞는 맞춤형 러닝 프로그램을 안내한다. 러닝 시 신체 좌우 비대칭 정보와 지면 접촉 시간, 칼로리 소모량, 케이던스 등도 알려준다. 심박수의 경우 구체적으로 최대 심박수, 여유 심박수, 회복 심박수 등으로 구분해 보여준다. 또 삼성헬스 앱에서 각 수치의 의미와 활용 방안을 상세히 볼 수 있다. 전작과 달리 듀얼 GPS를 탑재해 이용자의 러닝 경로 추적은 더욱 정교해졌다.
최 상무는 "삼성헬스 앱 월간 이용자가 7000만명을 넘어섰다"며 "갤럭시 워치 개발을 담당하는 팀에 의사와 의공학 전공자 등 다수의 전문 의료진이 참여하는 만큼 더 나은 헬스 케어 기능을 선보이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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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h@fnnews.com 박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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