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3년 4월 윤석열 당시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대구 서문시장 인근에서 열린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 특별사진전’을 찾아 홍준표 당시 대구시장과 기념촬영하는 모습. [대통령실] |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법에도 눈물이 있다”며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선례를 따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모두 구속하는 것은 가혹하다는 뜻을 나타냈다.
홍 전 시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후보 경선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조국 일가 수사할 때 부부를 모두 구속한 것은 가혹하지 않느냐고 물었고, 부부 한 사람만 구속하는게 가족공동체 수사의 관행이 아니냐는 질문을 한 일이 있었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당시 하태경 후보 등에게 ‘조국수홍’이라고 공격을 받았다”며 “마치 내가 조국 전 장관을 수호하는 사람인 양 몰아 부쳐 곤욕을 치른 일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홍 전 시장은 “법에도 눈물이 있는데, 아무리 죽을 죄를 지었다 해도 부부 중 한 사람은 불구속해야 한다는 게 내 지론이었다”고 말했다.
홍 전 시장은 “이번 사건에서 김건희 여사에 대한 국민적 분노를 잠재울 만한 불구속 사유를 특검이 찾을 수 있을지 한번 지켜보자”며 “특검이 조국 선례를 따른다면 윤통으로서는 자업자득이니 할 말은 없겠지만”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대선에서 지면 윤통 부부 모두 감옥 가니 한덕수 내세워 장난치지 말라고 지난 대선 경선 때 경고했었다”며 “참 안타깝다”고 글을 마쳤다.
이 같은 홍 전 시장의 발언은 윤 전 대통령이 구속된 상태에서 내란특검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김건희 여사까지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으면서 ‘전직 대통령 부부 첫 동시구속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나온 것이다.
법조계에서 부부가 한꺼번에 구속되는 경우는 매우 드문 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