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강원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 휴업을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지난달 28일 해당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받은 다수의 환자에게서 이상 증상이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025.8.6/뉴스1 ⓒ News1 윤왕근 기자 |
(강릉=뉴스1) 이종재 기자 = 강원 강릉시의 한 의료기관에서 허리 통증 완화 시술을 받은 환자 중 이상 증상을 호소하는 사례가 계속해서 늘고 있다.
7일 보건당국에 따르면 최초 8명이었던 의료 감염 추정 사례가 이날 오전 8시 기준 총 18명으로 늘어났다.
이들 중 60대 남자 1명이 사망했고, 4명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또 11명은 일반병실에 입원 중이며 2명은 퇴원했다.
연령대별 유증상자는 40대 2명, 50대 2명, 60대 7명, 70대 6명, 80대 1명 등이다.
전체 유증상자 중 11명은 황색포도알균(MSSA)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고, 나머지 7명은 조사 중이다.
앞서 지난달 28일 강릉의 한 의료기관에서 통증 완화 신경 차단술 등 허리 시술을 받은 다수의 환자에게서 이상 증상이 나타났다는 신고가 접수, 강원도와 도 감염병관리지원단, 강릉시, 질병관리청(수도권질병대응센터 포함)등 관계기관이 함께 역학조사단을 구성하고 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통증, 두통, 의식 저하,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다른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았다. 대부분 혈액이나 뇌척수액에서 황색포도알균이 발견됐다. 황색포도알균은 의료 관련 감염으로, 법정 감염병에 해당하지 않는다.
보건당국은 사망자와 MSSA 균과의 인과관계 등 주원인을 조사 중이다. 역학조사단은 해당 의료기관에 주사제, 시술 준비 과정 등 의료진 면담 조사를 통해 감염 위해요인을 확인하고, 시술장 등 환경·기구 및 의료진 검체 다수를 확보, 의료 감염 등 역학적 연관성 등을 확인하고 있다.
도보건당국 관계자는 “같은 시술을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모니터링을 진행하는 한편 감염추정 사례에 대한 역학조사를 계속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leej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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