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수현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카카오톡의 5개의 탭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과 기능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UI·UX 측면에서도 다양한 서비스 간 자연스러운 연결과 일관성을 높이는 작업을 통해 불필요한 복잡함은 제거하고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사진=카카오 |
카카오가 '카카오톡' 개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공개했다.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7일 2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현재 카카오톡의 5개의 탭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서비스 개편과 기능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UI·UX 측면에서도 다양한 서비스 간 자연스러운 연결과 일관성을 높이는 작업을 통해 불필요한 복잡함은 제거하고 보다 직관적이고 편리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은 이제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콘텐츠 발견과 탐색 그리고 관계 기반의 소셜 기능까지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진화할 예정"이라며 "9월부터 올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새로운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는 카카오톡 트래픽 구조와 체류 시간 확대에 있어 가장 중요한 전환 지점이 될 첫 번째 탭과 세 번째 탭 변화에 대해 소개했다. 우선 카카오톡의 첫 번째 탭인 '친구' 탭은 단순한 친구 목록에서 일상을 공유하는 피드 서비스로 변화한다.
정 대표는 "개편 이후 친구 탭에는 현재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이용하는 업데이트한 프로필 기능이 개선되고, 하단에는 피드 형태로 오늘 생일인 친구와 함께 공유한 일상 관련 콘텐츠와 단톡방에서 공유된 비디오나 사진과 같은 미디어 콘텐츠를 모아 보여주면서 관계 기반의 다양한 콘텐츠를 끊임없이 소비하고 인터랙션할 수 있는 지면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며 "친구 탭 내 이용자 형태를 분석해 본 결과 2분기 월평균 약 1340만명의 이용자들이 프로필 업데이트를 통해 일상의 콘텐츠를 활발히 공유하고 친구의 근황을 확인하고 있는 만큼 니즈는 이미 충분하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이번 개편을 통해 지인들의 소식을 편리하게 확인해 볼 수 있어 친구 탭 내 이용자 간 자연스러운 인터랙션이 활발해지고, 서비스의 편의성과 사용성 또한 한층 강화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세 번째 탭인 숏폼·비디오 서비스 개편은 콘텐츠 수급을 위한 채널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크리에이터 등이 콘텐츠를 쉽게 생산할 수 있는 스튜디오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이뤄진다. 이와 함께 카카오에서만 확인 가능한 독점 콘텐츠나 자체 역량으로 제작한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대해 풍부한 콘텐츠를 확보한다.
정 대표는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창작 활동에 대한 보상을 가장 잘 받을 수 있는 수익 생태계 구축을 준비하고 있다"며 "카카오의 숏폼·비디오 서비스는 메신저의 강점을 활용해 채팅방에서 쇼핑 콘텐츠를 손쉽게 공유하고 대화방 안에서 바로 시청할 수 있는 심리스한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이러한 네트워크 기반의 파급력은 창작자 생태계를 빠르게 확대할 수 있는 핵심 경쟁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카카오는 이번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관계와 맥락을 확장하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 노출형이나 과시형 플랫폼과는 다른 방향성을 지향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인 중심의 네트워크를 넘어서 크리에이터까지 아우르며 밀접한 관계뿐 아니라 느슨한 연결까지도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는 구조를 카카오톡 안에 설계하는 셈이다.
정 대표는 "이를 통해 콘텐츠가 단순한 소비를 넘어서 관계 기반의 발견으로 진화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핵심 방향"이라며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 카카오톡 개편을 통해 이용자의 체류 시간을 20% 이상 확대하고 4분기 톡비드 광고 매출은 전년 대비 10% 이상의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는데 서비스 출시 이후에는 긍정적 성과를 확인 후 한 단계 더 높은 성장 전략을 적극적으로 수립하고 달성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수현 기자 hyeon2378@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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