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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닭처럼 해외 잡은 에이피알, 아모레 제치고 화장품 대장주 [K뷰티, 지구촌 매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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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피알, 화장품 업종 시총 1위
201.9% 뛴 영업이익, 주가 높여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에이피알 본사. 에이피알 제공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에이피알 본사. 에이피알 제공





K뷰티 강자로 새로 뜨고 있는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이 화장품 업종 시가 총액 1위에 올라섰다. 에이피알은 상장한 지 1년 6개월 만에 화장품 업총 시총 부동의 1위였던 아모레퍼시픽을 제쳤다.

에이피알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1.32% 오른 20만8,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만 에이피알 주가는 317% 뛰었다. 같은 기간 아모레퍼시픽은 22.7% 올랐고 LG생활건강 주가는 2.3% 내려갔다.

에이피알 시총은 이날 종가 기준 7조9,322억 원으로 아모레퍼시픽 7조5,339억 원을 웃돌았다. 2분기(4~6월)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201.9% 증가한 846억 원이라는 공시가 에이피알 주가를 끌어올렸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1,391억 원으로 지난해 연간 실적 1,227억 원을 이미 넘어섰다.

에이피알은 전통 화장품이 아닌 뷰티기기를 앞세워 뷰티 업계에 등장했다. 2021년 출시한 메디큐브 에이지알은 5월 기준 누적 400만 대 넘게 팔리면서 국내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에이지알은 미세전류를 통해 피부 탄력을 높이고 화장품 흡수를 도와주는 기기로, 가격이 20만~30만 원대다.

뷰티 디바이스가 흥행하자 덩달아 화장품 사업도 호실적을 내고 있다. 2분기 기준 에이피알의 화장품·뷰티 부문 매출은 2,270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하면 세 배 늘었다.

해외 소비자를 사로잡은 면도 에이피알의 강점이다. 2분기 해외 매출 비중은 78%에 달한다. 불닭볶음면을 전 세계에서 히트시키면서 실적과 주가가 크게 뛴 삼양식품과 비슷한 모습이다. 특히 미국 매출 비중은 전체의 29%로 국내 22%를 웃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세계 소비자들의 지지를 바탕으로 상반기 호실적을 달성했다"며 "연간 목표 실적 달성에 최선을 다하는 한편 주주 친화를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경담 기자 wal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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