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대통령, '39% 관세' 낮추려 방미했지만 빈손

[AFP 연합뉴스 자료사진 제공]

스위스 대통령이 현지시간 6일 39％로 통보받은 상호관세율을 낮춰보려고 미국을 찾아갔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외신들은 카린 켈러주터 스위스 대통령 겸 재무장관과 기 파르믈랭 경제장관이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45분간 회담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켈러주터 대통령은 기자들에게 "우호적이고 열린 대화를 나눴다"고 말했으나, 관세율을 낮추기 위해 어떤 제안을 했는지는 답하지 않았습니다.

루비오 장관은 소셜미디어 엑스에 "균형 잡힌 무역관계의 중요성을 논의했다. 또 상호 국방협력 강화에 대한 약속을 재확인했다"고 적었습니다.

켈러주터 대통령은 급하게 미국을 찾은 탓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 무역협상을 담당하는 하워드 러트닉 상무장관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소식통을 인용해 켈러주터 대통령이 미국 당국자들에게 새로운 제안을 했으나 귀국할 때까지 더 나은 결과를 얻지 못할 걸로 본다고 보도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계획대로 새 관세율이 발효되면 스위스는 15％로 합의한 유럽연합의 2.6배, 10％인 영국의 3.9배에 달하는 관세를 물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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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easy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