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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렘린궁 “푸틴, 우크라 관련 美에 ‘신호’ 보냈다…트럼프도 응답”

조선일보 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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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6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회담하고 있다. /크렘린궁 제공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왼쪽)이 6일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스티브 위트코프와 회담하고 있다. /크렘린궁 제공 연합뉴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6일 모스크바 크렘린궁(대통령 관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 스티븐 위트코프를 만나 우크라이나와 휴전 문제를 논의했다. 크렘린궁은 “러시아가 미국 측에 몇 가지 ‘신호’를 전달했다”고도 밝혔다. 다만 이 신호가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위트코프 특사의 보고를 받은 후 직접 수용 여부를 결정해 발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이날 회담은 약 3시간 동안 이어졌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전쟁과 미·러 간 전략적 협력 가능성을 핵심 의제로 위트코프 특사와 논의했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유리 우샤코프 러시아 대통령 외교담당 보좌관은 회담 직후 기자들에게 “우크라이나 사태가 가장 중요한 주제였고, 미국과의 전략적 협력 확대 가능성도 함께 논의됐다”며 “양측 모두 서로에게 일정한 신호를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관련해 미국에 분명한 입장을 전달했고, 트럼프로부터도 이에 상응하는 신호를 받았다”고 밝혔다.

푸틴과 위트코프는 올 들어 4차례 이상 만났다. 위트코프 특사는 지난 4월에도 러시아를 방문해 푸틴과 회담을 가졌다. 특히 이번 회담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시한 ‘우크라 사태 해결 시한’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에 열려 더 주목을 받았다. 트럼프는 앞서 지난달 29일 “8월 8일까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에 실질적 진전이 없을 경우, 러시아와 그 동맹국에 대해 100% 수준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했다. 이후 위트코프 특사를 러시아에 급파, 푸틴의 결단을 압박했다.

현재로선 푸틴 대통령이 제시한 ‘신호’가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그리고 향후 미·러 협상이 실질적 타결로 이어질지는 불투명하다. 트럼프가 러시아의 ‘신호’를 어떻게 해석하고 대응할지가 향후 우크라이나 전황을 좌우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트럼프는 위트코프 특사의 이번 방러 결과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 및 유럽 정상들과 공유한 뒤 미국의 대응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이날 인도에 대한 러시아산 원유 수입에 25%의 패널티 관세를 부과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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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정철환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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