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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다면 당장 치워라”... 의사가 경고한 8가지 물건

조선일보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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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팅 프라이팬. 기사와 관련 없음./맛있는 책방

코팅 프라이팬. 기사와 관련 없음./맛있는 책방


미국의 소화기내과 전문의가 일상 속에서 접할 수 있는 유해 물질 8가지를 지목하며, 건강을 위해 이를 생활에서 제거할 것을 권고했다.

지난 2일 하버드 의대 출신 소화기내과 전문의 사우라브 세티 박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주의가 필요한 생활 속 유해 요소 8가지를 소개했다. 하버드 의대를 졸업한 세티 박사는 123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 의사로, 미국 주요 언론과 방송에서도 자주 소개되는 전문가다.

그가 가장 먼저 언급한 건 코팅이 벗겨진 테플론(PTFE) 프라이팬이다. 테플론 프라이팬은 기름 없이 조리할 수 있어 많은 가정에서 사용되고 있지만, 코팅이 손상되면 고온에서 유해 가스와 미세 플라스틱이 배출될 수 있다. 세티 박사는 “팬에 긁힌 자국이 보이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며 대체재로 세라믹, 무쇠, 스테인리스 재질의 조리도구를 추천했다.

두 번째는 아스파탐·수크랄로스 등 인공 감미료다. 제로 음료와 다이어트 식품 등에 널리 사용되는 이 성분들은 설탕보다 수백 배 강한 단맛을 낸다. 세티 박사는 “이러한 인공 감미료는 장내 유익균을 파괴하고 혈당 조절과 식욕 신호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신 퓨어 몰크프루트, 스테비아, 과일 등 자연 유래 감미료를 활용할 것을 권장했다.

세 번째는 플라스틱 생수병이다. 특히 높은 온도에 노출된 생수병에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인 비스페놀A(BPA)가 배출될 수 있다고 한다. 세티 박사는 “BPA-free 제품이라 하더라도 안전을 완전히 보장할 수 없다”며 스테인리스나 유리병 사용을 권했다. BPA는 여성 호르몬인 에스트로겐과 유사하게 작용해 내분비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

향초와 실내용 방향제도 주의가 필요하다. 해당 제품에는 프탈레이트와 휘발성유기화합물(VOC)이 포함돼 있어 호르몬 교란과 염증 유발의 우려가 있다. 이 외에도 세티 박사는 ▲질산염·아질산염이 포함된 가공육 ▲트리클로산이 포함된 항균 비누 ▲인공 향이 첨가된 세탁 세제 및 드라이어 시트 ▲햄 등 초가공식품도 생활 속에서 가급적 피해야 할 유해 항목으로 지목했다.


세티 박사는 “몸에 쌓이는 독성 물질을 줄이는 것은 장, 뇌, 호르몬 건강을 지키는 가장 쉬운 방법 중 하나”라며 “이들 요소를 가능한 한 생활에서 제거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정아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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