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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에 가축도, 어류도 못 견딘다…줄줄이 집단폐사

이데일리 조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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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현상에 어류 7.4만마리 집단폐사
전남서 닭·오리·돼지도 폐사…피해액 29억
[이데일리 조민정 기자] 올여름 폭염이 이어지며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가축과 어류도 견디지 못하고 있다. 전남 연안에서는 30도 안팎까지 치솟는 고수온 현상에 따라 어류 집단폐사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30일 오전 전남 여수 가막만 한 가두리양식장에서 작업자들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지난달 30일 오전 전남 여수 가막만 한 가두리양식장에서 작업자들이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6일 전남도에 따르면 완도와 신안 지역 어가 14곳에서 총 7만4000마리의 어류가 고수온으로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다. 완도 6곳 어가에서는 넙치 5만3000마리가, 신안 8곳 어가에서는 조피볼락 2만1000마리가 폐사해 피해액은 약 1억700만 원으로 추산됐다.

함평만·도암만·득량만·여자만 등 4개 해역에는 9일째 고수온 경보가 내려졌다. 이날 수온은 대부분 30도에 육박했다. 국립수산과학원에 따르면 이날 해역별 수온은 여자만 30.4도, 가막만 29.6도, 함평만 29.5도, 도암만 29.4도, 득량만 29.2도 등을 기록했다.

육상에서도 폭염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따르면 5월 15일부터 전날까지 광주 51명, 전남 225명 등 총 276명의 온열질환자가 발생했다. 전남 360개 축사에서 닭·오리·돼지 등 총 20만9642마리가 더위로 폐사했고, 피해액은 29억2800만원에 달했다.

이날 오후 6시 기준 광주·전남 주요 지점의 일 최고 체감온도는 광양읍 34.2도, 담양 봉산 33.9도, 무안 해제 33.9도, 고흥 포두 33.9도, 보성 벌교 33.8도, 영암 학산 33.7도, 광주는 32.8도로 나타났다.

기상청은 “현재 광주·전남 전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밤사이 30~80㎜의 비가 내리면서 일부 지역의 폭염 특보는 해제될 수 있겠다”면서도 “당분간 무덥고 습한 날씨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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