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홍수현 기자]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위협 글을 게시한 범인이 붙잡힌 가운데 그가 ‘촉법소년’으로 알려지며 백화점이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제주 서부경찰서는 형법상 공중협박 협의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7시경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전날 오후 12시 36분경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마라,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글을 올렸다.
경찰특공대, 신세계백화점 본점 폭발물 설치 신고에 주변 통제 - 5일 오후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본점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주변을 통제하고 있다. 2025.08.05. (사진=뉴시스) |
제주 서부경찰서는 형법상 공중협박 협의로 중학교 1학년 남학생 A군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A군은 전날 오후 7시경 제주시 노형동 자택에서 검거된 것으로 알려졌다.
A군은 전날 오후 12시 36분경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에 “신세계백화점 본점 절대로 가지마라, 내가 어제 여기에 진짜로 폭약 1층에 설치했다”, “오늘 오후 3시에 폭파된다”는 글을 올렸다.
약 한 시간 뒤 글이 경찰에 신고됐고 경찰은 즉각 고객 3000여명과 직원 등 관계자 1000여명을 대피시켰다. 이어 경찰특공대 등 242명을 투입해 신세계백화점 본관과 신관, 헤리티지 전 건물에 대한 폭발물 수색에 나섰다.
수색은 폭파 예고 시각으로 언급된 오후 3시를 넘긴 3시59분까지 이어졌고,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백화점 측은 게시글이 허위인 것을 확인한 뒤 정상 영업을 재개했다.
경찰은 IP(Internet Protocol)추적을 통해 게시글을 올린 범인이 제주에 있다는 것을 특정해 A군을 붙잡았다. A군은 부모 입회하에 게시글을 올린 사실을 자백했다.
신세계 측에 따르면 평일 기준 해당 시간의 본점 매출액은 약 5억~6억 원 수준으로 상당한 피해를 입은 상황이다. 백화점 측은 “브랜드 가치 훼손 등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피해는 더 크다”고 토로했다.
신세계 측은 “허위 사실로 사회적 불안을 조성하고 고객의 안전을 위협한 행위에 대해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엄포를 놨다.
다만 신세계 측에선 실제로 법적 조치에 나설 경우 대기업 대 개인의 공방으로 비칠 수도 있기에 고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촉법소년(10세 이상 14세 미만)인 B군에게 수억 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느냐는 문제도 있다. 현재 경찰은 A군에 대해 형사처벌 대신 가정법원 소년부 송치와 같은 보호처분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해 9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한지아 국민의힘 의원이 촉법소년 연령을 낮추는 법안을 대표발의했으나 여전히 계류 중이다. 그 동안 촉법소년 연령 하향에 대한 논의는 꾸준히 이뤄져왔으나 실질적인 개선은 없는 상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