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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25분 이상 중강도 운동, 직장인 번아웃 막는다"

뉴스1 구교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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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북삼성병원 연구팀, 직장인 8000명 분석

'중강도 운동+가벼운 활동' 병행시 번아웃 위험 62% 낮아져



지난 5월 30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서 참석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지난 5월 30일 서울 광진구 뚝섬한강공원에서 열린 제2회 쉬엄쉬엄 한강 3종 축제에서 참석자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다. /뉴스1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구교운 기자 = 하루 25분 이상 중강도 이상 운동과 30~60분의 가벼운 운동을 병행할 경우 직장인 번아웃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강북삼성병원은 전상원·조성준·김은수 교수 정신건강의학과 연구팀이 이같은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번아웃은 장기간에 걸친 지속적인 직무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하는 정신적, 신체적, 감정적 탈진 상태다. 번아웃은 단순 피로나 과중 업무와는 구별되는 만성적 스트레스 반응으로, 조직과 사회 전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심각한 공중보건 문제로 인식된다.

운동이 우울증 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만 실제 직장인을 대상으로 번아웃과 신체 활동의 연관성을 연구한 결과는 아직 알려진 바 없다.

이에 연구팀은 지난 2020~2022년 강북삼성병원 직장검진을 받은 한국 직장인 7973명을 대상으로 신체활동과 번아웃 유병률의 연관성을 비교했다.

연구팀은 참여자의 최근 7일간 신체활동과 번아웃 상태를 자기기입식 설문을 통해 상관관계를 단면 분석했습니다. 신체 활동 강도는 △가벼운 활동(걷기 등) △중강도 운동(가벼운 자전거, 탁구 등) △고강도 운동(빠른 자전거, 에어로빅 등) 등으로 나누고 번아웃은 정서적 탈진, 냉소 등 핵심 증상 평가를 통해 분류했다.


그 결과, 전체의 약 15.8%인 1262명이 번아웃 상태였으며, 신체 활동량이 많은 집단일수록 번아웃 유병률이 낮은 경향을 보였습니다.

하루 평균 25분 이상의 중강도 이상의 운동과 30분~60분의 가벼운 활동을 병행하는 경우 번아웃 발생 위험이 62% 감소했으며 특히 가벼운 활동이 하루 60분에 미치지 않더라도 중강도 이상 활동을 25분 이상 꾸준히 하는 것만으로도 번아웃 위험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전 교수는 "이번 연구는 단순히 운동 여부를 보는 데 그치지 않고 활동 강도, 지속 시간, 그리고 다양한 조합에 따른 정신건강 효과를 실질적 조건에서 분석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일주일에 몇 번이라도 몸을 움직이는 시간을 일부러 만들어 보는 것이 마음을 지키는 첫걸음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Journal of Affective Disorders' 6월호에 게재됐습니다.

ku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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