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연합뉴스) 류수현 기자 = 국내 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과 사피온의 합병을 앞두고 정부가 첨단기술로 지정한 핵심기술을 유출한 전 사피온 임직원 3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박경택 부장검사)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위반,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A씨와 B씨 등 사피온 전 직원 2명을 구속기소하고, 전 임원 C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4월 3차례에 걸쳐 AI 반도체 소스코드를 비롯한 각종 기술자료를 외장하드로 유출한 혐의다.
사건 개요도 |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박경택 부장검사)는 산업기술보호법 위반, 부정경쟁방지법위반, 업무상배임 등 혐의로 A씨와 B씨 등 사피온 전 직원 2명을 구속기소하고, 전 임원 C씨를 불구속기소 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4월 3차례에 걸쳐 AI 반도체 소스코드를 비롯한 각종 기술자료를 외장하드로 유출한 혐의다.
B씨는 같은 해 1~6월 2차례 소스코드 자료를 개인 클라우드에 올려 유출한 혐의 등을 받는다.
이들이 유출한 소스코드는 AI 반도체의 아키텍처(기초 설계도) 구조를 프로그래밍한 언어로, AI 반도체 상세 설계도에 해당하는 핵심 기술 자료로 알려졌다.
C씨는 2023년 3월 AI 반도체 아키텍처 자료를 외장하드로 유출한 혐의 등을 받는다.
그는 사피온이 AI 반도체 개발업체 리벨리온에 흡수 합병되기 전 퇴사해 새로운 AI 반도체 스타트업을 설립했으며, A씨 등 2명은 이후 사피온을 나와 해당 스타트업에서 팀장급 엔지니어로 근무해왔다.
이들이 유출한 소스코드 등의 평가 가치는 약 2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국정원 산하 산업기밀보호센터에서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신속히 수사한 결과 피고인들이 유출한 기술자료로 유사한 AI 반도체를 개발하기 전 범행을 적발해 추가 피해를 막았다"며 "산업기술 유출 등 불공정 행위에 대해 엄정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A씨가 설립한 스타트업 측은 언론에 입장문을 보내 "사피온은 인공신경망을 위한 하드웨어 가속기 NPU를 개발하는 회사고 우리는 벡터 데이터베이스를 위한 하드웨어 가속기 VDPU를 개발하는 회사로 두 기술은 목적과 설계 철학이 완전히 다르며, 서로 다른 분야의 기술을 단순 변형해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하거나 비효율적"이라며 "사피온의 기술을 지금까지 한 번도 사용한 적 없으며 앞으로도 사용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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