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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로열 오페라, 단원들 반발에 이스라엘 공연 계획 철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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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원 182명 “반인륜적 이스라엘과 결탁” 비판


영국 런던에 있는 로열 오페라 하우스 외관. Gettyimages | 이매진스

영국 런던에 있는 로열 오페라 하우스 외관. Gettyimages | 이매진스




영국 최고의 문화 예술 기관 중 하나인 영국 로열 발레 앤드 오페라(RBO)가 이스라엘 국립 오페라(INO)와의 협업 계획을 철회했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에 따르면 앨릭스 비어드 RBO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일 구성원들에게 “올리버 미어스 감독이 새롭게 연출한 ‘토스카’를 이스라엘에 상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공지했다. 그는 “해당 지역의 인도주의적 위기가 악화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단원들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RBO는 지난해 INO의 요청으로 내년 7월쯤 이스라엘에서 토스카 공연을 선보이기로 협의한 상태였다.

이날 앞서 단원 182명은 “민간인 대량 학살에 관여하는 국가에 우리 작품을 상영하지 말라”며 INO 공연을 거부하겠단 뜻을 모은 공개서한을 이사회에 보냈다. 이들은 “INO가 이스라엘군에게 무료 티켓을 제공하고 있다”며 “가자지구에서 민간인을 매일 학살하는 세력에게 자사의 지적 재산을 제공했다”고 비판했다.

단원들은 최근 RBO가 INO에 푸치니의 ‘투란도트’ 프로덕션을 보낸 점도 지적했다. 이들은 “중립적 결정으로 볼 수 없다”며 “반인륜 범죄와 연루된 정부와 물질적·상징적·의도적으로 결탁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투란도트 공연 리허설은 이란과 이스라엘이 전쟁 중이던 기간 이스라엘 방공호에서 진행됐고, 이로 인해 공연을 포기하고 심리 치료를 받은 단원도 있었다.

이날 결정에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영국 예술가 연합인 APUK는 “문화계 전반에 걸쳐 많은 기관들이 집단학살에 침묵해왔다”며 “RBO 직원들이 보낸 서한은 필수적인 윤리적 저항”이라고 환영했다.


현재 INO 웹사이트에 RBO와의 협연 소식은 삭제된 상태다.

최경윤 기자 ck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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