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포인트] "기용 고민 많았다"...세징야, 친선 2경기서 126분 소화→쉬지 못하고 서울전 준비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대구)] 세징야는 결국 두 경기 모두 나섰고 많은 시간을 소화했다.

대구FC는 8월 4일 오후 8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르셀로나 2025 아시아 투어 에디션'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 0-5로 대패했다. 이날 폭염과 폭우 속에도 관중은 45,183명이 왔다.

세징야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 이어 바르셀로나전에서도 출전했다. 세징야 출전은 대구에 고민거리였다. 세징야는 대구를 상징하는 선수로 나이가 들었지만 없어서는 안 된다. 출전 유무에 따라 경기력이 달라지고 결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상으로 빠진 기간 대구는 고전했고, 강등권까지 추락해 감독이 바뀌었다. 돌아온 세징야는 연이어 공격 포인트를 양산해 벌써 5골 3도움이다.

세징야 분투에도 대구는 여전히 무승이고 압도적 꼴찌다. 세징야 몸 상태를 최고로 관리해야 후반기 반등을 노릴 수 있다. 그런데 세징야는 팀 K리그에 선발돼 뉴캐슬과 경기에서 후반전 나섰다. 바르셀로나와 친선전이 잡혀 있었는데 세징야에게 휴식을 주긴 어려웠다. 세징야 출전 의지도 있었다.

세징야는 후반 30분까지 뛰었다. 4-4-2 포메이션 속 센터 포워드를 맡았고 침투와 공격 연계를 선보였다. 점차 바르셀로나가 압도를 하자 수비적인 역할까지 수행했다. 후반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세징야는 계속 뛰었고 후반 30분 에드가와 교체되면서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김병수 감독은 "세징야 기용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팬들 앞에서 하는 경기다 보니 가볍게만 생각할 수는 없었다. 최대한 체력 안배를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다"라고 이야기하면서 세징야 딜레마로 고민이 많았다고 알렸다.

세징야는 "세계적인 팀 바르셀로나와 경기를 하게 되어 영광이었다. 선수들이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물론 우리를 바르셀로나 같은 팀과 비교할 수 없지만 K리그에서는 볼 수 없었던 축구를 하게 되어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한다"라고 하면서 만족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대구는 FC서울과 일전을 치른다. 게다가 경기는 금요일이다. 서울도 바르셀로나전을 치렀지만 대구보다 스쿼드가 좋고 분위기가 다른 걸 알아야 한다. 휴식기 동안 쉬지 못하고 추가시간 포함 뉴캐슬과 바르셀로나 경기에서 126분을 뛴 세징야 활약이 필요한데 최상의 몸 상태로 나서 미친 활약을 해줄지 시선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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