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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노래 왜 틀어”… 우크라 해변서 비키니 난투극, 무슨 일

조선일보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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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오데사 골든비치에서 피서객 난투극이 벌어졌다./유튜브

우크라이나 오데사 골든비치에서 피서객 난투극이 벌어졌다./유튜브


우크라이나 해변에서 러시아 음악이 흘러나오자 수영복 차림을 한 피서객들끼리 집단 난투극이 벌어졌다.

6일 영국 매체 더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5일 우크라이나 흑해 연안에 위치한 오데사 골든비치에서 남녀 10여명이 난투극을 벌였다.

당시 이 해변에는 러시아 음악이 흘러나왔고, 이후 피서객 사이에서 싸움이 번졌다. 우크라이나에서는 공개적인 장소에서 러시아 음악을 트는 것이 금지돼 있다.

우크라이나 오데사 골든비치에서 피서객 난투극이 벌어졌다./유튜브

우크라이나 오데사 골든비치에서 피서객 난투극이 벌어졌다./유튜브


당시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보면 비키니를 입은 여성들이 서로 밀고 당기며 몸싸움을 벌인다.

이들은 서로의 머리카락을 움켜쥐는가 하면 모래사장에 넘어지기도 했다. 그 사이 이를 말리려던 수영복 차림의 남성들과 다른 여성들도 몸싸움을 벌이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현지 매체 스트라나는 “해변에서 러시아 노래가 흘러나오자 휴가객들이 싸움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변에서 러시아 음악을 재생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오데사는 2022년 러시아와의 전쟁 이후 꾸준히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받아온 도시다. 싸움이 벌어진 골든비치는 시민들이 전쟁을 피해 유일하게 숨을 돌릴 수 있는 휴식처로 여겨져 왔다.

[김자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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