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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첨단기술 빼돌려 스타트업 차린 일당 재판행

뉴시스 변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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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시스] 사건 개요도. (사진=수원지검 제공) 2025.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사건 개요도. (사진=수원지검 제공) 2025.08.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변근아 기자 = 국내 AI 반도체 개발회사에서 퇴직하며 첨단기술로 지정된 핵심기술을 빼돌려 새로운 AI 반도체 개발회사를 창업한 스타트업 대표와 그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6일 수원지검 방위사업·산업기술범죄수사부(부장검사 박경택)는 산업기술보호법위반, 부정경쟁방지법위반, 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A업체 대표 B(48)씨를 불구속 기소하고, 해당 회사 직원 C(47)씨 등 2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사피온 임원이었던 B씨는 2023년 3월 퇴사하면서 최신형 AI 반도체의 아키텍쳐 자료를 외장하드를 이용해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아키텍쳐 자료는 반도체칩 안의 여러 기능 블록의 구성과 동작 방식, 데이터 흐름 등을 설명하는 문서로 반도체의 기초 설계도에 해당하는 핵심 기술 자료다.

C씨 등 역시 사피온에서 팀장급으로 근무하며 2024년 1~6월 AI 반도체 소스코드를 비롯한 각종 기술자료를 외장하드 및 개인 클라우드를 통해 유출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비슷한 시기 A업체로 이직했다.

소스코드는 아키텍처 구조를 프로그래밍 언어로 구현한 것으로 기초설계도에 이어 제작되는 상세 설계도에 해당하는 핵심자료로 꼽힌다.

AI 반도체의 일종인 NPU를 개발한 사피온은 2024년 12월 동종 AI 반도체 개발업체인 리벨리온에 흡수합병됐다. B씨 등은 사피온이 흡수합병되기 전 퇴사하며 자료를 유출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또 유출한 소스코드 등을 2023년 6월 설립한 A업체의 AI 반도체 개발에 참고하기 위해 열람하고, 다른 직원에게 제공해 누설한 혐의도 있다. B씨 등이 유출한 자료들의 평가 가치는 약 28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 3월 국정원 산업기밀보호센터에서 첩보를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다.

검찰은 "피해 회사의 소스코드, 아키텍쳐 자료 등이 유출된 것을 확인하고 이를 압수해, (B씨 등이)유출한 기술자료를 참고한 것 외에 본격적으로 이를 활용해 유사 AI 반도체(NPU)를 개발하지 않았음을 확인했다"며 "AI 반도체 등 우리나라 미래 먹거리인 첨단 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위협하는 산업기술 유출 범죄에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aga99@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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