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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신세계 다 폭파" 협박 용의자는 하동...본점 범인은 제주 중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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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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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낮 12시 36분쯤 온라인 커뮤니티에 '신세계 백화점 폭파 안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습니다.

서울 중구 신세계백화점 명동 본점 1층에 폭약을 설치했고 오후 3시 폭파되니 절대 가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경찰은 1시간 뒤 신고를 받고 백화점으로 출동했습니다.

고객과 직원 등 4천 명이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김정애/지하상가 상인 : 막 소름 끼치고 무서운 거야 지금… 근데 진짜 폭파를 하면…]

[서예원/백화점 직원 : ⁠갑자기 급하게 대피해야 된다고 하셔서 ⁠처음에는 불났다고 말씀하셔서…내려와 보니까 다른 상황인 것 같아서…]


경찰 특공대와 소방이 출동해 2시간 넘게 내부를 수색했지만, 폭발물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경찰은 허위 글을 올린 범인을 하루 만인 오늘 붙잡았습니다.

제주도에 사는 13살 중학생 A군으로 확인됐습니다.


A군은 경찰 조사에서 폭파 예고 글을 올리면 사람들 반응이 어떨지 궁금했다는 취지로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범인을 검거했지만 오늘 전국 신세계 그룹 백화점 등에 폭발물 수색 지시를 내렸습니다.

어제 수색 현장을 생중계한 유튜버 영상에 '신세계 다 폭파하겠다'는 내용의 댓글이 올라왔기 때문입니다.


해당 댓글을 남긴 게시자도 오늘 오전 경남 하동에서 붙잡혀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모방 범죄를 방지하기 위해 허위 글을 올려 공권력에 큰 피해를 끼칠 경우 강력히 처벌하겠단 방침입니다.



정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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