덱스 발연기 논란→최종회 스포…'아이쇼핑' 수난사 [ST이슈]

아이쇼핑 포스터 / 사진=ENA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드라마 '아이쇼핑'이 다양한 구설수에 오르고 있다. 8부작의 짧은 여정에도 불구하고 순탄치 않게 흘러가는 모습이다.

ENA 월화드라마 '아이쇼핑'이 지난달 21일 첫 방송을 시작하며 대중들과 만났다. '아이쇼핑'은 양부모에게 버려진 후, 죽음의 문턱에서 가까스로 살아남은 아이들의 처절한 생존과 복수를 그린 액션 스릴러다.

작품은 방송 전부터 배우 이나은의 복귀작으로 관심을 모았다. 그룹 에이프릴로 데뷔한 그는 드라마 '에이틴' '어쩌다 발견한 하루' 등을 통해 연기 활동을 병행했다. 그러나 에이프릴 전 멤버 이현주가 탈퇴 전 멤버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왔고, 이나은은 논란의 여파로 캐스팅됐던 '모범택시'에서 하차해야 했다.

이후 약 4년 만에 '재벌X형사'와 '크래시'에 특별출연하며 복귀에 시동을 걸었다. 그러나 유튜버 곽튜브와 함께한 콘텐츠가 '왕따 가해자 옹호 논란'을 빚으며 또 한 번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시간이 흐른 뒤 '아이쇼핑'으로 다시 연기를 시작했지만 일부 시청자는 여전히 불쾌함을 표하고 있다.

또 다른 배우 김진영(덱스)은 연기력 논란으로 구설수를 추가했다. 김진영은 불법 매매 입양 조직의 실질적 운영자인 정현 역을 맡아 첫 정극 연기에 도전했으나, 긴장한 듯한 걸음걸이와 어색한 표정 등이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았다.

이어 유튜브 채널 '짠한형'에 드라마 홍보 차 출연한 그는 "연기를 배운 적이 없다. 대사가 많이 없는 역할이라 이 작품을 선택했다"는 발언을 해 비판에 불을 지폈다. 시청자들은 "원래 대사가 없을수록 더 연기하기 어렵다" "제발 연기 좀 배우고 나오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 5일 밤 '아이쇼핑' 6회 방송 직후 OTT 서비스 티빙에 6회가 아닌 최종회(8회)가 업로드되는 대형 사고가 벌어지고 말았다. 당시 티빙에는 약 20여 분간 8회 방송분이 올라왔으며, 이후 '방송 정보를 불러올 수 없다'는 안내 문구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시청자들은 '아이쇼핑' 네이버 톡을 통해 "갑자기 스포일러를 당했다" "어쩐지 보고 있는데 이상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편함을 토로했다. 티빙 측은 6일 오전 스포츠투데이에 "현재 내부 논의 중으로, 입장을 정리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현재는 6회 방송분이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

8부작으로 제작된 '아이쇼핑'은 오는 12일 종영을 앞두고 있다. 그간 '아이쇼핑'이 여러 논란으로 몸살을 앓아 온 가운데, 마지막 방송을 통해 기분 좋은 마무리를 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스포츠투데이 정예원 기자 ent@st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