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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로열오페라, 내부 반발에 '토스카 신작' 이스라엘 공연 취소

뉴스1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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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BO 182명 "가자지구 대량학살…공연 협업은 동조"



RBO의 한 무용수가 지난달 '라 트라비아타' 공연 커튼콜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유튜브 사용자 @Newsglobalscope 캡쳐)

RBO의 한 무용수가 지난달 '라 트라비아타' 공연 커튼콜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어 올리고 있다. (사진 유튜브 사용자 @Newsglobalscope 캡쳐)


(서울=뉴스1) 김경민 기자 = 영국의 대표적인 예술 기관인 로열 발레 앤드 오페라(RBO)가 추진 중인 이스라엘 오페라단과의 오페라 협업을 내부 반발로 취소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스라엘 오페라단은 지난해 RBO 올리버 미어스 감독이 새롭게 연출한 푸치니 오페라 '토스카'를 내년 텔아비브 무대에 올리는 계획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RBO 구성원 182명은 서한을 통해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대량학살의 맥락에서 RBO의 결정에 깊이 우려한다"며 항의했다.

이번 여름 RBO가 이스라엘 오페라단과 푸치니 오페라 '투란도트' 작품을 공동으로 무대에 올린 데 대해서도 "반인도적 범죄에 연루된 정부와 물질적·상징적·의도적으로 동조한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서한이 공개되자 알렉스 비어드 RBO 최고경영자(CEO)는 내부 공지를 통해 "우리는 새로운 토스카 작품을 이스라엘에서 공연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RBO는 지난달 베르디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 공연 커튼콜에서 팔레스타인 국기를 들어 올린 무용수와 이를 뺏으려는 남성 간 실랑이를 벌이는 영상이 온라인에 퍼지며 논란이 된 바 있다. 서한은 무용수의 퍼포먼스를 "용기와 도덕적 명료함의 행동"이라며 지지했다.

km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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