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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도 로켓배송" 글로벌서 빛난 쿠팡, 지속투자로 하반기도 로켓성장 이룬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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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호 기자]

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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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Inc가 올해 2분기에도 분기 최대 매출을 기록하며 성장세를 이어간 가운데, 올 하반기에도 대규모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각오다.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 확대와 더불어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에서도 모두 흑자 전환에 성공, 투자와 결실의 선순환을 만들어냈다는 평가다.

창업주 김범석 "지속적 고객경험 투자가 성장 비결...중기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

쿠팡 모회사인 쿠팡Inc는 6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2분기 연결 실적 보고서를 통해 올해 2분기 원화 기준 매출이 11조9763억원(85억2400만달러·분기 평균환율 1405.02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10조357억원) 대비 19% 증가한 수치다. 같은 분기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 매출이며, 직전 분기(11조4876억원)보다도 늘어난 수준이다. 영업이익은 2093억원(1억4900만달러)을 기록해 지난해 2분기 대비 342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부과된 과징금 1628억원이 실적에 반영됐던 만큼 올해는 그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범석 쿠팡Inc 의장은 6일(한국시간) 열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이번 실적 성과에 대해 "우리는 고객에게 와우 모먼트를 선사하기 위한 수십년간의 여정에서 초기 단계에 있다"며 "상품 셀렉션·가격·서비스 개선을 통해 고객 참여를 강화해 비용을 절감하고 있으며, 고객과 판매자, 브랜드를 위한 가치의 선순환을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객참여 확대로 당일·새벽배송 주문 40%↑...AI·자동화 '투자 확대'

이날 김 의장은 배송 속도에 대한 고객의 기대치를 지속적으로 '재정의'하는 동시에 로켓 제품군을 빠르게 확장하는 프로덕트 커머스에서 이를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2분기에만 로켓배송에 50만개 신규 상품을 추가했고, 고객들의 당일·새벽배송 주문 물량이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늘어났다"고 강조했다. 또 '고객 경험'에 대한 투자는 고객 참여도를 지속적으로 높여, 상대적으로 정체된 한국 소매시장 성장률보다 높은 매출 성장을 지속 유지한다고 했다.

그는 "2분기 신규 활성고객 증가가 가속화됐고, 활성 고객당 지출액도 크게 늘었다"며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들이 견인한 것으로, 가장 성숙한 고객군을 포함한 모든 고객집단(cohort)에서 두자릿수대의 견고한 지출 증가율을 보였다"고 말했다. 고객 선호도에 맞춰 선택의 폭이 넓어져 이들이 더 많은 카테고리에서 구매한 것.

이어 김 의장은 "신선식품 카테고리를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선식품의 원화 기준 매출 성장률이 2분기 25%(전년 동기 대비)에 이른다"고 강조했다. 특히 농산물과 육류, 해산물 등을 대폭 확대해 신선식품 이용 고객과 지출이 급격히 증가, 이 시장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각오다. 김 의장은 "제품 상품군이 늘어 고객들이 여러 카테고리에서 신속하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예시가 신선식품으로, 눈부신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더불어 그는 "중소기업들이 다수 이용하는 쿠팡의 로켓그로스(FLC)도 물량과 상품군, 입점 판매자 등에서 프로덕트 커머스 전체보다 몇 배 빠른 속도로 성장하며 인상적인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도적인 쿠팡의 풀필먼트 인프라를 활용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도록 로켓그로스 서비스 개선을 위해 상당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로켓그로스는 수만 곳의 중소기업 성장을 가속화했고, 그 중 70% 이상이 서울 외 지역에서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며 "로켓그로스는 한국의 소외된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원동력으로 자리매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김 의장은 "고객 경험을 혁신하고 운영 탁월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할 수 있는 자동화와 AI의 잠재력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그는 "이러한 역량에 더 투자해, 서비스 수준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의미 있는 비용절감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삼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AI는 수년간 쿠팡 운영의 핵심으로, 이런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추천, 재고 예측, 경로 최적화 등 고객 경험을 모두 개선했고, 쿠팡은 AI를 매출 성장과 마진 확대의 장기적 동력으로 본다"고 말했다.

또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서 즉각적인 효과를 보는데 초기 구현 단계의 신규 개발 코드의 최대 50%가 AI로 작성되고 있다"며 "AI로 자동화와 휴머노이드 로봇 강화 등 쿠팡 운영에 변혁(transformative impact)을 일으킬 것을 기대한"한다" 강조했다.


사진=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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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한국 초기와 비슷한 성장세" 올해 성장사업 투자 확대

이날 김 의장은 "프로덕트 커머스가 장기 성장의 강력한 동력이 된 것처럼, 성장 사업 포트폴리오는 향후 몇 년간 상당한 시장 기회를 창출해 의미있는 현금흐름을 창출할 위치에 있다"고 말했다.

대표적인 예가 바로 대만의 로켓배송이다. 김 의장은 "올해 최우선 과제는 상품군을 넓히고 고성장기에 흔히 발생하는 재고 가용성(availability)을 개선하는 것"이라며 "현재 수백개 유명 브랜드와 직접 협력하게 됐으며 지난 분기 그 숫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고객 공급을 획기적으로 확대, 폭발적인 고객 반응과 매출 증가율이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대만 서비스는 연초 설정한 가장 낙관적인 전망치보다 더 빠르고 강력하게 성장하고 있다"며 "대만은 지난해 4분기의 경우 3분기 대비 23%의 매출 성장률을 보였지만, 올 2분기 매출은 직전 1분기 대비 54% 성장했고, 지난해 4분기의 직전분기 대비 성장률보다 2배 이상 매출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올 2분기 매출 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대비 세자릿수를 기록했고, 돌아오는 3분기 성장률은 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장 고무적인 점은 대만 성장이 주로 재구매 고객 덕분이라는 것이며, 추가된 신규 고객이 성장에 기여하고, 활성 고객이 전분기 대비 40% 가까이 증가했지만, 이번 분기 매출 성장은 기존 고객집단 지출이 지속적으로 강화된 데서 비롯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만은 한국에서 소매 서비스 확장을 시작한 초기 몇 년과 비슷한 궤적을 보이고 있어 장기 성장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커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거랍 아난드 쿠팡Inc CFO 또한 "이번 분기 조정 에비타 손실 3301억원(2억3500만달러)을 기록했는데, 이는 작년 2분기(2740억원·2억달러)와 직전 1분기(2440억원·1억6800만달러)에 비해 투자 규모가 증가했음을 보여준 것이고, 주로 대만에서의 성장 가속화로 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그는 "성장 사업 가운데 특히 대만에서의 잠재력이 빠르게 커짐에 따라 연간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이 9억~9억5000만달러(1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번 투자는 대만 서비스에 대한 장단기적 잠재력에 대한 확신이 높아졌음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밖에도 쿠팡은 쿠팡플레이와 쿠팡이츠 등의 성장 산업에도 적극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이날 김 의장은 "쿠팡이츠는 최고의 상품 구성과 최저 가격, 빠르고 안정적인 배달 경험으로 강력한 모멘텀을 이어가고 있다"며 "쿠팡플레이도 고객 만족을 위해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올 2분기에는 라리가 축구부터 NBA, NFL, 나스카, F1 레이싱까지 인기 스포츠 콘텐츠를 프리미엄으로 즐길 수 있는 '스포츠 패스'를 신규 런칭했다"며 "와우 회원이 아닌 쿠팡 고객도 광고 시청을 통해 오리지널 시리즈와 영화 등을 무료로 볼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쿠팡의 시장 내 입지를 보면, 우리에게 엄청난 기회가 대부분 아직 미개척 상태로 남아있다"며 "고객 중심에 대한 확고한 의지와 운영 탁월성, 통제된 자본 배분으로 우리의 원칙을 고수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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