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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썰]"딥시크·트럼프 등쌀 못 이겨"…오픈AI, 6년만 '오픈 모델' 출시

머니투데이 이찬종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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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전략적 제휴 체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챗GPT 개발사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2월4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카카오 전략적 제휴 체결 공동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동안 폐쇄형 AI(인공지능) 출시를 고수하던 오픈AI가 6년 만에 자사 AI(인공지능)를 '오픈 모델'로 공개했다. 고성능 AI를 오픈소스로 공개하는 중국 AI 개발사들과 트럼프의 압박 탓인 걸로 풀이된다.

5일(현지시간) 테크크런치 등 외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두 개의 오픈웨이트(open-weight) 추론 모델을 출시했다. 오픈웨이트는 완전한 오픈소스는 아니지만, AI가 학습 과정에서 얻고 조정한 내부 수치를 공개해 개발자들이 모델을 미세 조정할 수 있는 AI 모델이다.

오픈AI는 두 모델 모두 온라인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에서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두 모델이 여러 벤치마크에서 최첨단으로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두 모델은 단일 엔비디아 GPU에서 실행할 수 있는 더 크고 성능이 뛰어난 gpt-oss-120b 모델과, 16GB 메모리를 가진 일반 노트북에서 실행할 수 있는 경량 gpt-oss-20b 모델이다.

이번 모델은 6년 전 출시된 GPT-2 이후 오픈AI가 처음으로 공개하는 '오픈' 언어 모델이다. 초기 오픈AI는 AI 모델을 오픈소스(원본 코드를 무료로 공개해 누구나 수정·개선할 수 있는 개방형 개발 방식)로 공개했지만, 최근에는 주로 독점적이고 폐쇄적인 개발 방식을 선호해왔다.

이런 전략은 API(앱 프로그래밍 인터페이스)를 통해 기업과 개발자에게 AI 모델 접근 권한을 판매하는 대규모 사업을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됐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은 지난 1월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한 것이 "역사적으로 잘못된 편에 있었다고 믿는다"고 밝힌 바 있다.

오픈AI가 이번 두 모델을 오픈웨이트로 공개한 건 트럼프와 중국 개발사들의 압박 탓이다. 지난달 트럼프 행정부는 미국 AI 개발자들에게 미국 가치를 반영하는 AI의 글로벌 확산을 촉진하기 위해 더 많은 기술을 오픈소스로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딥시크, 큐웬, 문샷AI(Moonshot AI) 등 중국 AI 연구소들은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지닌 AI 모델을 오픈 소스로 공개해 오픈AI를 압박하고 있다.


샘 올트먼은 "2015년 시작할 때부터 오픈AI의 목표는 모든 인류에게 혜택을 주는 범용인공지능(AGI)을 만드는 것이었다"며 "민주적 가치에 기반한, 미국에서 만들어진 오픈AI 기반 모델 위에서 세계가 자유롭게 기술과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IT썰 시각물 /사진=이정현

IT썰 시각물 /사진=이정현



이찬종 기자 coldbel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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