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개막되는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타이틀 방어에 도전하는 윤이나 [게티이미지] |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미국에서 힘겨운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여자골프 간판스타 윤이나가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난다. 지난해 명예 회복을 가능케 한 무대에서 다시 한번 우승 갈증을 풀고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윤이나가 9개월 만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출격한다.
윤이나는 7일 제주도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개막되는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에 도전한다.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해 윤이나를 다시 살아나게 한 무대다.
윤이나는 루키 시즌이었던 2022년 오구 플레이 징계로 1년 9개월간 필드를 떠났다가 2024시즌 돌아왔다. 복귀와 동시에 14개 대회에서 준우승 3번을 기록하며 경쟁력을 보인 윤이나는 제주 블랙스톤GC에서 열린 이 대회에서 마침내 정상에 올랐다. 우승에 목말랐던 그에게 제주삼다수 마스터스는 생명수이자 오아시스와도 같았다.
공교롭게도 윤이나는 반등이 절실한 시점에 또한번 ‘약속의 땅’으로 돌아왔다.
윤이나는 지난해 이 대회 우승을 발판 삼아 연말 KLPGA 투어 상금왕과 대상, 최저타수상 3관왕을 휩쓸었고 퀄리파잉 시리즈를 거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진출했다.
많은 관심과 기대를 안고 떠난 미국에서 윤이나는 투어 적응에 애를 먹고 있다.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그의 성적은 기대를 밑돌고 있다.
올시즌 17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단 한 번도 진입하지 못했다. 컷 탈락도 7번에 이른다. 가장 좋은 성적은 US여자오픈 공동 14위. 상금랭킹 64위(35만 9390 달러), CME 포인트 74위다. 신인왕 경쟁자 5명이 데뷔 첫 우승을 신고하는 사이 윤이나는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신인 랭킹 7위에 머물렀다.
그래서 9개월 만에 돌아온 국내 무대는 윤이나에게 확실한 변곡점이 돼야 한다. KLPGA 통산 2승의 윤이나에게 이번 대회는 생애 첫 타이틀 방어 도전이기도 하다.
윤이나는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게 돼 의미가 있다. 올해 처음으로 KLPGA투어에 출전하게 됐는데, 오랜만에 국내 팬들을 만나게 돼 무척 설렌다”며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좋은 모습 보여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올해 나의 키워드는 ‘성장’이다. 매 대회, 매 순간 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실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며 “체력과 컨디션도 좋은 만큼, 이번 대회를 통해 또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방신실 [게티이미지] |
타이틀 방어로 가는 길은 만만치 않다.
1,2라운드 동반 플레이하는 방신실과 황유민 등 투어 톱랭커들이 하반기 첫 대회 우승을 향해 날카롭게 샷을 가다듬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이 대회에서 윤이나에게 2타 뒤져 준우승한 방신실은 설욕전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메이저대회 AIG 여자 오픈에서 강한 바람과 싸우고 돌아온 방신실은 “제주도는 바람을 잘 읽고 안정적인 티샷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영국에서 바람의 영향을 덜 받는 샷을 연습하며 준비했다. 그때의 감각을 이번 대회에서 잘 살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 2승을 수확한 방신실은 “현재 샷 감각과 컨디션 모두 나쁘지 않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한 좋은 기억이 있다. 상반기 흐름을 이어가 차분하게 경기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LPGA 투어 2인 단체전 다우 챔피언십에서 윤이나와 호흡을 맞췄던 박성현도 5개월 만에 국내 대회에 나선다.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현 역시 ‘약속의 땅’에서 부진 탈출의 신호탄을 쏠지 관심을 모은다. LPGA 투어 7승, KLPGA 투어 10승의 박성현은 올시즌 미국서 11개 대회에 출전해 9차례 컷 탈락하며 침체돼 있다.
박성현은 “한국에서 경기할 때마다 많은 응원과 에너지를 받아 항상 설레고 감사한 마음이다”며 “현재 컨디션은 전체적으로 좋은 편이고, 샷 감도 많이 끌어 올린 상태다. 한 샷 한 샷에 집중해 후회 없는 경기를 펼치겠다”고 힘줘 말했다.
박성현 [게티이미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