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여행 시 마약 함유 제품 섭취·구매 주의

[앵커]
안녕하세요, 해외안전여행정보입니다.

나라마다 마약 관련 규정이 다르게 적용되기 때문에 해외여행 중에는 특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마약류로 분류되는 대마나 신종약물 '크라톰' 함유 제품이 체코에서는 기호용으로 판매될 수 있다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외교부 박태영 사무관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사무관님 안녕하세요.

체코를 방문한 우리 관광객이 모르는 사이 마약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구매하거나 섭취할 수도 있겠네요.

[박태영 사무관]
네, 그렇습니다.

최근 체코 내 일부 상점이나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크라톰과 대마 유래 제품을 권유하거나 판매하는 경우가 확인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난해 체코 정부는 현지 법률 개정을 통해 크라톰 성분을 '정신조절물질'로 분류했고 7월 1일부터 기호용 판매를 조건부로 허용했습니다.

또한, 체코는 대마 함유량이 1% 이하인 제품에 한해 대마 오일이나 젤리, 쿠키, 초콜릿, 화장품 등의 유통과 사용도 허용하고 있는데요.

외국인 관광객은 이러한 마약 성분이 포함됐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제품을 구매하거나 섭취할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앵커]
체코에서 이런 제품을 모르고 섭취하거나 구매했더라도 우리나라에서 처벌받게 되지 않나요?

[박태영 사무관]
네, 그렇습니다.

체코 내에서는 합법이었어도 우리나라 형법상 속인주의를 적용하기 때문에 체코에서 마약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거나 섭취한 후 국내에 입국할 경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처벌받을 수 있습니다.

관세청은 여름 휴가철 성수기를 맞아 7월 21일부터 오는 8월 31일까지 6주 동안 마약류 밀반입 행위에 대해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는데요.

체코에 방문한다면 현지에서 유통되는 제품의 성분을 반드시 확인하고 조금이라도 의심스러운 제품은 섭취하거나 구매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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