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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이민당국에 구금중이던 한국인 대학생 석방…가족과 극적 상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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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비자 문제로 미국 법원에 출석했다가 이민당국에 구금됐던 한인 여대생이 석방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 현지 언론은 5일(현지시간) 퍼듀 대학교에 재학중 연방 이민세관단속국(ICE)에 의해 체포돼 루이지애나 연방 구금시설로 이송됐던 고연수(20세) 씨가 체포된지 5일 만에 풀려나 가족과 재회했다고 보도했다.

대한성공회 서울교구의 최초 여성 사제인 김기리 신부의 딸인 고 씨는 지난달 31일 뉴욕 맨해튼 이민법정에서 열린 자신의 추방 재판 심리를 마치고 나오다 ICE 요원들에 체포됐다. 합법 체류 신분인 고 씨는 2021년 종교비자를 발급받은 어머니와 함께 동반비자로 미국에 입국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대학에 진학했고 체류신분을 학생비자로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던 중이었다.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직원이 지난 7월 22일 뉴욕 맨해튼의 이민 법원에서 구금을 하기 위해 기다리며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미국 세관국경보호국 직원이 지난 7월 22일 뉴욕 맨해튼의 이민 법원에서 구금을 하기 위해 기다리며 경비를 서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김 신부가 사제로 있는 뉴욕 성공회 교구의 로스웰 데이비스 변호사는 WP에 "멋진 반전"이라며 고 씨가 하루 전 맨해튼 이민법원에서 가족과 재회했다고 전했다. 고 씨는 석방 당시 어머니인 김 신부와 흐느끼며 포옹했고 "지지해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 신부는 "딸이 옆에 있어 행복할 뿐"이라고 말했다.

데이비스 변호사는 "그녀는 자신이 왜 구금됐는지 전혀 영문을 알지 못 했고 현재 진행중인 구금 방식 탓에 우리 역시 그 이유를 알지 못 했다"고 말했다. ICE 기록에 따르면 고 씨는 석방 직전까지 루이지애나의 리치우드 교정센터 내 연방 구금시설에 수감중이었다.

WP는 이민 당국이 고 씨를 구금하고 루이지애나 구금시설로 이송했다가 5일 후 가족들에게 돌려보낸 이유는 명확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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