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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습 체포' 한인 대학생 석방…미, 무차별 함정단속 '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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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영상은 JTBC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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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서 합법적으로 체류 중이던 한인 대학생이 체포됐다가 석방됐습니다. 시민단체와 현지 언론의 강한 압박에 이례적으로 풀려나긴 했는데, 트럼프 행정부는 100만 명을 추방하겠다며 함정단속까지 강화하고 있습니다.

강나윤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뉴욕 이민법원에 출석했다가 이민단속국에 체포됐던 한국인 고연수 씨가 풀려났습니다.

영문도 모른 채 구금된 지 나흘 만입니다.


[고연수/퍼듀대 약학대학 재학생 : 저를 지지해 주신 분들을 포함해 모든 분들이 안전하길 바랍니다. 각자의 희망이 말해지고 들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고씨는 대한성공회 김기리 신부 딸로, 동반가족 자격 종교 비자를 받아 현지 대학에 다니던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이민 당국은 김 신부가 교구를 옮긴 것을 핑계로 고 씨에게 비자 심사를 받으라고 불러들인 뒤 영장도 없이 기습 체포했습니다.


공공장소인 법원 청사에선 이민자 체포에 영장이 필요하지 않다며 함정단속을 한 겁니다.

다행히 고씨는 종교계와 지역사회의 항의 시위와 함께 현지 언론의 비판 보도가 이어지면서 이동 제한을 조건으로 보석 석방됐습니다.

지난달 21일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입국심사를 받던 중 억류된 김태흥 씨 사연은 더 황당합니다.


영주권자로 35년 동안 살아왔지만 왜 잡혔는지도 알려주지 않은 채 추방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데 변호사 접견마저 막혔습니다.

[샤론 리/김태흥 씨 어머니 (지난 1일) : (작은 아들이) '형아가 지금 이민국 오피스에 들어갔는데 엄마 연락이 없어요. 오피스 들어가고 엄마 연락이 없어' 그러는 거예요.]

트럼프 행정부의 이런 무차별 단속은 최근 더 강화되는 추세입니다.

이민 당국은 연내 100만 명 추방을 목표로 일일 추방할당량을 최근 3000명까지 늘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방은 불법체류자나 범죄자를 겨냥한 조치라는 주장이지만 범죄 기록 없는 이민자 체포는 지난 6월 기준으로 1월 대비 이미 8배 넘게 늘었습니다.

[화면출처 유튜브 'CBSNewYork' 'FNTV'·Texas A&M University]

[영상편집 강경아]

강나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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