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을 추진 중인 정부가 어제부터 대북 확성기 전면 철거에도 선제적으로 나섰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호응하지 않았는데, "합의 복원이 우리만의 선언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 복원을 추진 중인 정부가 어제부터 대북 확성기 전면 철거에도 선제적으로 나섰습니다. 북한은 여전히 호응하지 않았는데, "합의 복원이 우리만의 선언에 그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갈태웅 기자입니다.
【기자】
연결된 나사를 푸는 장병.
스피커를 하나씩 산 아래로 내립니다.
"남북 긴장을 완화하겠다"며 군이 대북 확성기를 해체하는 현장입니다.
다만 북한과의 사전 협의는 없었습니다.
"우리가 움직이면 따라 올 것이라고 보고 조치했다"는 설명입니다.
기대와 달리 북한군 장비는 미동도 하지 않았습니다.
[이성준 / 합참 공보실장: 철수하는 움직임은 없고요. 일상적인 활동만 보이고 있습니다. 정비 동향은 어제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고….]
접경지역 주민이 본 북측 일상도 같았습니다.
[박영진 / 파주시 대동리 이장: 조용해요. 철거한다고 금방 철거하겠어요? 걔네들은 방송 안 하고 있어도 모르죠, 북한이 어떻게 나올지는.]
이처럼 정부의 대북 유화책에도 북한은 묵묵부답입니다.
인천 석모도에서 발견된 주민 시신 역시 끝내 인수를 거부했습니다.
때문에 군사합의 복원이 가능할지 미지수라는 우려가 큽니다.
먼저 합의를 파기했던 북한의 복귀 노력과 신뢰 회복은 필수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합의 첫해부터 부실한 감시초소 불능화 등으로 불신을 이어왔습니다.
[북한군 대좌(지난 2018년 12월): 여기서부터 우리 거기 안에도 못한 건데 안 했지 뭐, 안 했는데 아, 이걸 하…. 이거는 연결된 건 아니고….]
결국 "합의 복원은 우리만의 희망회로에 그칠 수도 있다"는 비관론도 제기됩니다.
OBS뉴스 갈태웅입니다.
<영상취재: 최백진 / 영상편집: 이현정>
[갈태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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