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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출두 전날, ‘최측근’ 이종호 前대표 구속

동아일보 김혜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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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으로 3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5.7.30 뉴스1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으로 3차 소환조사를 받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5.7.30 뉴스1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연루된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5일 구속됐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의 최측근이자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 전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뒤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앞서 김건희 특검(특별검사 민중기)은 1일 이 전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특검은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에 “김 여사, 국회의원 등 사회 유력자와의 인맥을 십분 활용했다”고 적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모 씨로부터 8390만 원을 받고 그가 받던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줬다는 혐의(변호사법 위반)를 받는다.

그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당시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김 여사는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2009∼2012년 주가 조작 선수 등을 동원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하는 과정에 ‘전주(錢主)’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특검은 삼부토건 관계자들이 2023년 5~6월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에 착수한 것처럼 조작해 주가를 끌어올려 수백억 원의 부당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이 전 대표의 역할을 의심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이 시기 한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서 ‘삼부 내일 체크하고’라고 언급했는데, 이것이 삼부토건을 지칭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이외에도 이 전 대표는 채 상병 특검이 수사하고 있는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등에 연루된 ‘키맨’이다. 이 전 대표는 김 여사 등에게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의 구명을 부탁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건희 특검은 6일 김 여사를 불러 조사하면서 각종 의혹의 실체를 규명한다는 방침이다. 김 여사의 출석을 하루 앞둔 이날 최측근인 이 전 대표의 신병을 확보하면서 특검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김혜린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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