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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승부수 프리미엄석 띄운다

매일경제 정지성 기자(jsjs19@mk.co.kr), 최예빈 기자(yb1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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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석 예상 이미지.

프리미엄석 예상 이미지.


대한항공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 주력 항공기 일반석 좌석 배열을 기존 '3-3-3'에서 '3-4-3'으로 바꾸기로 했다. 이에 좌석 수는 늘지만 일반석 좌우 폭이 1인치(약 2.5㎝) 줄어들게 된다.

대한항공 측은 이 같은 배치가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변화로 인테리어 교체처럼 개선되는 부분도 많아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5일 대한항공은 주력 장거리 기종인 보잉 777-300ER 항공기 11대를 대상으로 일반석 3-4-3 배열 도입, 프리미엄석 신설을 포함한 전면 리뉴얼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2018년부터 추진된 것으로 약 3000억원을 투자해 좌석 개조 외에도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 교체, 와이파이(유료) 등이 도입된다. 리뉴얼된 첫 항공기는 오는 9월 중순 중·단거리 노선에 투입한다.

이번 변화로 비즈니스석과 일반석 사이 등급인 '프리미엄석'을 새롭게 선보인다. 일반석 정상 운임보다 10% 높은 가격에 판매된다. 일반석 대비 1.5배 넓은 39~41인치 앞뒤 간격과 19.5인치 좌석 너비, 15.6인치 4K 모니터 서비스를 제공한다.

1등석이 사라지는 대신 프레스티지석(비즈니스) 40석, 프리미엄석 40석, 뉴이코노미(일반석) 248석 등 총 328석으로 변경돼 기존 대비 전체 좌석 수가 37개 늘어난다. 특히 좌석 수가 증가하면서 일반석 배열이 기존 3-3-3에서 3-4-3으로 바뀐다. 일반석 좌우 폭은 기존 18.1인치에서 17.1인치로 약 2.5㎝ 줄어든다. 좌석 간 앞뒤 간격(피치)은 33~34인치로 기존과 동일하다.

대한항공은 "슬림형 시트 설계 덕분에 승객들이 실제로 체감하는 공간은 오히려 넓고 등받이를 젖혔을 때 뒷자리 승객 공간과 간섭도 최소화했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좌석마다 대형 13.3인치 4K 터치 스크린, 기내 유료 와이파이 같은 편의 기능을 탑재해 서비스 수준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전 세계 25개 주요 항공사 중 루프트한자·에어프랑스 등 18개사가 이미 3-4-3 배열을 채택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동일 기종을 보유한 글로벌 항공사 70% 이상이 3-4-3 배열을 적용하고 있어 국제 항공업계의 표준에 가깝다"고 밝혔다.

공정거래위원회 관계자는 "향후 소비자에게 미칠 영향을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정지성 기자 / 최예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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