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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웃는 유럽 전기차 시장…K배터리, 中 기업과 '격돌'

이데일리 공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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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불확실성 큰 반면 유럽시장 성장
中 배터리 기업들, 유럽 투자 확대
K배터리, 신규 수주로 점유율 확보
[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최근 유럽에서 전기차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배터리 업계의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 돌파구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다만 미국의 관세 리스크를 피하기 위한 중국 기업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경쟁이 점차 심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전기차들이 충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전기차 주차장에서 전기차들이 충전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5일 시장조사업체 자토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유럽에서 판매된 전기차는 119만3397대로 전년 동기(95만1580대) 대비 25% 증가했다. 전체 자동차 판매량은 같은 기간 0.3% 줄었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고 있는 미국 전기차 시장은 관세 불확실성 등 영향으로 부진을 이어가고 있다. 다음 달 30일 이후부터는 전기차를 구매하는 소비자들에게 지급되던 최대 7500달러의 구매 보조금도 폐지되면서 앞으로 전기차 수요는 더 위축될 전망이다.

반면 유럽의 경우 최근 들어 전기차 시장이 점차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유럽에서 환경 규제가 강화된 것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앞서 유럽에서는 올해 1월부터 신차의 평균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1㎞당 93.6g을 초과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한 탄소배출 규제가 시행됐다. 이에 친환경차 판매가 다시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배터리 업계도 다시 유럽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은 특히 중국 기업들의 공세가 거세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에서 중국 기업을 견제하기 위해 해외우려기관(FEOC) 규정을 강화하는 등 사실상 중국산 배터리 및 소재 기업의 북미 진입을 불가능하게 만들면서 중국 배터리기업들이 유럽 등에서의 점유율 확보에 힘을 쏟고 있어서다.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1위 기업 CATL은 이르면 연내 유럽 헝가리 데브레첸 공장 부분 가동을 앞두고 있다. CATL은 올해 상반기 홍콩증시 상장을 통해 6조원이 넘는 자금을 조달하는데 성공했다. CATL은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 중 90% 이상을 헝가리 공장에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CATL은 헝가리 공장 이외에도 독일, 스페인 등에서 유럽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이브(EVE) 에너지도 헝가리를 중심으로 유럽 현지 생산기지를 확대하고 있다. EVE에너지는 홍콩 증시 상장 추진을 통해 자금을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가지고 있다. 이외에 비야디(BYD) 등 중국 기업들도 유럽 내 전기차·배터리 공장을 지으며 입지를 넓히고 있다.
삼성SDI가 올해 3월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5’에서 공개한 46파이 배터리 라인업.(사진=삼성SDI)

삼성SDI가 올해 3월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5’에서 공개한 46파이 배터리 라인업.(사진=삼성SDI)


국내 배터리 기업들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고객사를 확보해 점유율을 확보하겠다는 구상이다.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연내 유럽 폴란드 브로츠와프 공장에서 전기차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양산해 르노에 대규모로 공급할 예쩡이다. 이를 통해 유럽 가동률을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삼성SDI(006400)는 최근 유럽 완성차 제조사(OEM)와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 ‘46파이’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전기차용으로는 첫 46파이 수주다. 46파이는 지름 46㎜로, 기존 지름 21㎜ 배터리보다 용량이 높아 차세대 배터리로 불린다. 삼성SDI는 헝가리 공장에서 배터리를 양산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 업계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는 에너지저장장치(ESS) 현지 생산에 심혈을 기울이고, 유럽에서는 전기차 수요가 살아나고 있어 전기차용 배터리 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있다”며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다면 미국 공장을 활용해 유럽향 배터리를 생산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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