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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허리까지 물 찼는데 ‘목숨 건 배달’…무슨 사연?

헤럴드경제 최원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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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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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폭우 속 허리까지 차오른 도로를 뚫고 음식 배달에 나선 한 배달 기사의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SNS에는 “지난달 17일 오후 5시, 물이 허리까지 찼는데 배달을 픽업해 가신 전설의 기사님을 찾는다. 혹시 이 영상 속 본인이시라면 저희 샐러드 가게에서 VIP로 모시겠다”는 글과 함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는 허리 높이까지 차오른 물을 헤치고 가게 앞까지 이동해 음식을 픽업한 뒤 다시 오토바이로 돌아가는 배달 기사의 모습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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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영상 속 주인공으로 알려진 배달 기사 A씨는 댓글을 통해 본인임을 밝히며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전했다.

A씨는 “광주광역시에 400㎜가량의 폭우가 내린 날 전남대학교 정문 앞에서 벌어진 일”이라며 “처음부터 도로가 침수된 줄 모르고 콜을 잡았다. 폭우 직후 해당 도로가 물에 잠겼다가 물이 빠지고 청소까지 진행되는 걸 직접 보고 나서 정상화된 줄 알고 콜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A씨는 “홍수 상황을 알면서 무리하게 갔던 게 아니다. 현장에 도착했을 땐 갑자기 다시 도로가 물에 잠긴 상태였고 이미 통행은 막혀 있었다. 멀리서 콜을 잡고 온 그 상황에서 배달을 포기할 수 없었다”며 “어쩔 수 없이 허리까지 물이 차오른 도로를 건너야 했고, 당시 물살이 꽤 강해 중심을 못 잡으면 휩쓸릴 수도 있는 위험한 상황이었다. 현장에 계시던 경찰마저도 ‘다시 건너지 말라’고 하셨지만 고객님께 음식을 전달하기 위해 다시 길을 건넜다”고 설명했다.


특히 “배달비를 많이 받으니 위험을 무릅쓴 것”이라는 댓글에 대해서는 “당시 배달비가 7000원밖에 되지 않았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위험한 상황에서도 콜이 배정되고 취소 시 페널티가 부과되는 시스템이 여전히 존재한다”며 “이런 날씨에도 목숨을 걸고 나올 수밖에 없는 이유를 생각해 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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