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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3 챔피언십 ‘3연패’로 7개월 만의 우승 트로피 추가…“다시 한번 동남아 1등 감독 김상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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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U-23 대표팀 윤동헌(왼쪽부터) 코치, 이정수 코치, 김상식 감독, 이운재 코치. 사진 | 화상기자회견 캡처

베트남 U-23 대표팀 윤동헌(왼쪽부터) 코치, 이정수 코치, 김상식 감독, 이운재 코치. 사진 | 화상기자회견 캡처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다시 한번 동남아 1등 감독 김상식입니다.”

베트남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을 이끌고 지난달 2025 아세안 U-23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상식 감독은 5일 국내 취재진과 화상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소개한 뒤 활짝 웃었다. 기자회견에는 이정수, 이운재, 윤동헌 코치가 함께했다.

김 감독은 베트남 A대표팀과 U-23 대표팀을 모두 이끌고 있다. 지난해 12월 동아시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아세안 챔피언십(미츠비시컵)에서 우승한 뒤 7개월 만에 다시 정상에 등극했다. 베트남은 U-23 챔피언십 3연패도 달성했다. 김 감독은 또 이 대회에서 우승한 첫 외국인 사령탑이다.

김 감독은 “U-23 대표팀에는 재능 있는 선수가 많다. 어떻게 한 팀으로 발전할지, 재능을 어떻게 경기장에서 꺼낼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라며 “쉽지 않은 U-23 챔피언십 3연패를 달성해 기쁘다. 베트남 국민과 축구 팬의 기대와 사랑 덕분에 결과를 냈다. 우승은 해도 해도 기쁜 것 같다”고 우승 소감을 말했다.

인도네시아와 결승에서는 두 가지 화제의 장면을 낳았다. 김 감독이 경고를 꺼내든 주심을 향해 고개 숙여 인사하는 장면과 벤치에서 코치진이 수건을 흔들어 지시하는 장면이다. 김 감독은 인사하는 장면에 관해 “큰 의미는 없다. 주심에 벤치로 뛰어오고 있었고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된 자연스러운 상황이었다”고 해명했다.

수건을 흔든 작전은 이정수 코치가 설명했다. 그는 “감독께서 경기장이 시끄럽기에 선수들에게 지시하기가 쉽지 않으니 수건을 활용하자고 했다. 수건을 흔들면 선수들에게 최전방에서 적극적으로 압박하라는 지시였고, 수건을 펼치는 건 수비적으로 밸런스를 잡는다는 의미였다”고 숨겨진 내용을 말했다.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의 김상식 감독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 | AP연합뉴스

베트남 23세 이하 대표팀의 김상식 감독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의 결승전에서 승리한 뒤 헹가래를 받고 있다. 사진 | AP연합뉴스



김 감독이 성과를 내면서 베트남에서는 그를 향한 찬사가 이어지고 있다. ‘베트남 영웅’ 박항서 전 베트남 감독의 길을 따라 걷는다.

김 감독은 “(박 감독의 업적에) 누가 되면 안 된다는 생각만 했다. 말할 것도 없이 너무나 대단한 성과를 낸 박 감독의 업적을 따라갈 생각은 없다”라며 “내 나름대로 동남아 선수들에게 나의 전술과 색깔을 입힐지를 계속해서 고민한다. 운 좋게 맞아들어가는 것 같다. 선수들과는 농담하고 소통하려고 한다. 박 전 감독이 치료실에서 했던 스킨십을 따라 하기도 한다”고 껄껄 웃었다.

김 감독과 선수단은 아세안 챔피언십 우승 후 정부 부처와 베트남축구협회, 베트남올림픽위원회 등으로부터 표창과 포상금도 받았다. 베트남 문화체육관광부 응우옌 반 훙 장관이 직접 축하했다.


김 감독은 “단기간에 2차례 우승하면서 기대치가 상승했다. 12월에 열리는 동남아시안게임(SEA게임)의 중요성이 크다. 성적을 내야 해 부담이 크다. 그러한 부담을 또 감독으로서 극복하고 잘 이겨내 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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