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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대 교원단체 "고교학점제, 혼란·부담 초래"…전면 개선 촉구

연합뉴스 오보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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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이 있는 수업 어려워…미이수·최소성취수준 보장제도 재검토해야"
3대 교원단체, 고교학점제 전면 개선 요구 기자회견[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3대 교원단체, 고교학점제 전면 개선 요구 기자회견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오보람 기자 = 3대 교원단체인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교사노동조합연맹(교사노조)이 올해부터 전면 시행 중인 고교학점제를 전면 개선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 단체는 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준비되지 않은 졸속 시행으로 학교 현장을 극심한 혼란과 과부하 상태로 몰아넣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고교학점제는 학생의 미래를 위한 제도여야 하지만, 현재의 방식은 학생과 교사 모두를 불행하게 만들고 있다"며 "교육부는 더 이상 현장의 목소리를 외면하지 말고 즉각적인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다.

세 단체는 구체적으로 ▲ 학생 수 중심의 교사 정원 산정 방식 폐기 ▲ 이수·미이수 제도와 최소성취수준 보장제도 재검토 ▲ 출결 시스템 전면 개선 ▲ 고교학점제 전담 조직 마련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전국의 고등학교 교사들을 대상으로 한 고교학점제 실태 조사 결과도 공개했다.

세 단체가 지난달 15∼22일 4천162명에게 설문한 결과 교사의 78.5%가 혼자서 2개 이상의 과목을 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과목 이상의 과목을 맡은 교사도 32.6%에 달했다.


이에 따라 교사의 86.4%가 '깊이 있는 수업 준비가 어려워 수업의 질이 저하된다'고 답했다.

이수·미이수 제도를 '전면 폐지해야 한다'고 응답한 교사는 78.0%였다. 사실상 미이수가 발생하지 않도록 운영을 강제하는 정책으로 인해 유명무실한 제도라는 지적이다.

이수 기준을 미충족한 학생에게 보충 지도를 지원하는 최소성취수준 보장제도가 '학생의 성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쳤다'고 답한 교사는 3.1%에 불과했다. '전혀 효과가 없다', '효과가 없는 편이다'는 응답은 각각 79.1%, 17.9%였다.

ram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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