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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특검, 尹측과 소환 조율…불발시엔 7일 체포 전망

이데일리 백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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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변호인 선임…6일까지 소환 조율"
특검, 尹 소환·대면 조사 의지 재확인
[이데일리 백주아 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윤석열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조사와 관련해 체포영장 집행을 이틀간 유예하기로 했다. 윤 전 대통령 측이 변호인단을 선임한 가운데 소환 방식 조율이 잘 되지 않을 경우 체포영장 기한인 오는 7일 집행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5일 내란 특검 2차 조사를 마치고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달 5일 내란 특검 2차 조사를 마치고 조은석 특별검사팀 사무실이 있는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을 나서고 있다. (사진=공동취재단)


5일 김건희 특검팀은 언론 공지를 통해 “윤 전 대통령의 변호인 선임서가 접수돼 변호인과 소환조사 일정,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으로 오늘(5일)과 내일(6일) 중으로는 체포영장 집행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이 2회 소환에 불응하자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했고 지난달 31일 법원은 영장을 발부했다. 이에 다음날인 지난 1일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윤 전 대통령의 완강한 조사 거부로 집행이 무산됐다.

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에 대한 소환 의지를 거듭 드러내고 있다. 전날 문홍주 특검보는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인 이달 7일까지 집행하지 못할 경우 대책에 관한 질문에는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착수’ 기간을 뜻하는 만큼, 일단 착수했다면 7일 이후에 집행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게 아니라고 하면 다시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을 것”이라며 “최대한 불상사가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되 체포영장을 집행해서 소환조사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윤 전 대통령이 변호인단을 선임함에 따라 특검팀은 소환 방식을 조율할 계획이다. 다만 윤 전 대통령 측이 구속 이후 건강상의 이유로 수사·재판을 받을 수 없다고 일관되게 주장해온 만큼 양측이 합의점을 찾지 못할 경우 특검은 오는 7일 체포영장 집행에 돌입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검팀과 윤 전 대통령은 지난 1일 체포 과정에서의 이른바 ‘속옷 차림 체포 거부’ 논란과 관련해서도 진실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특검팀은 1차 소환 당일 브리핑에서 “체포 대상자가 전 대통령인 점을 고려해 자발적으로 영장 집행에 따를 것을 권고했지만 피의자는 수의도 입지 않은 채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체포에 완강히 거부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윤 전 대통령 측은 전날 “더위 때문에 잠시 수의를 벗었는데 특검팀이 다시 찾아와 체포에 응할 것을 요청했고 속옷 차림에 당황한 윤 전 대통령은 모포로 신체를 가리며 변호인과 협의할 것을 요청했으나 특검이 이를 무시하고 당시의 민망한 상황을 법적 근거 없이 임의로 촬영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문 특검보는 “수의를 벗은 것이 잠시 더위를 식히기 위한 목적이었다는데 우리들이 보기에는 아니었다”며 “브리핑에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윤 전 대통령은) 누운 상태에서 완강히 저항했다”고 재반박했다. 문 특검보는 윤 전 대통령 1차 체포영장 집행 당시 직접 서울구치소를 찾아 영장 집행을 지휘했다.

그는 이어 “정성호 법무부 장관도 구치소 측 의견을 전달받아 국회에서 마찬가지로 얘기했다”며 “서로 의사소통이 없는 두 군데서 같은 의견으로 얘기를 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윤 전 대통령이) 그런 의사였다고 판단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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