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X |
[포포투=박진우]
황희찬에 직접 전화로 러브콜을 보냈던 로베르트 데 제르비 감독. 인성 논란에 휩싸였다.
영국 '트리뷰나'는 5일(한국시간) "이스마엘 코네는 데 제르비 감독 체제 올림피크 마르세유의 첫 영입 선수였다. 그러나 코네와 데 제르비 감독의 관계는 빠르게 틀어졌다"고 보도했다.
프리미어리그(PL)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에서 가능성을 증명한 데 제르비 감독. 지난 시즌을 앞두고 프랑스 리그앙 마르세유 지휘봉을 잡았다. 마르세유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었고, 데 제르비 감독 선임으로 반등의 불씨를 되살리고자 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곧바로 영입 작업에 착수했다. 공격이 약하다고 판단했고, 당시 울버햄튼 원더러스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던 황희찬에게 연락했다. 직접 통화까지 할 정도로 강한 관심을 보였다. 다만 황희찬은 울버햄튼에 남기로 최종 결정하며 이적은 무산됐다.
이후 데 제르비 감독은 왓포드에서 코네를 데려왔다. 코네는 1,500만 파운드(약 260억 원) 수준의 이적료로 왓포드에서 마르세유로 이적했다. 데 제르비 감독 체제 '첫 번째' 영입생이었다. 그러나 코네는 마르세유에 입성한지 불과 6개월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사수올로로 이적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최근 마르세유의 2024-25시즌을 담은 다큐멘터리가 공개됐다. 해당 영상에서는 선수단이 데 제르비 감독과 함께 훈련하는 장면이 포함됐다. '트리뷰나'는 "영상에서는 훈련 도중 코네가 상대에게 공을 뺏기는 장면이 나오고, 이에 분노한 데 제르비 감독이 소리치는 음성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데 제르비 감독은 당시 "내가 터치 줄이라고 했지? 터치를 줄이라고! 이런 식으로는 훈련 못 해. 당장 샤워하러 가 코네. 여기는 마르세유야"라며 모든 선수들이 보는 앞에서 코네에게 폭언을 뱉었다. 이후에도 데 제르비 감독은 화를 참지 못한 듯, 온 몸으로 감정을 표현하며 고함을 질렀다.
영상 속 코네는 침울한 표정으로 감독의 말을 듣고 있었다. 다만 데 제르비 감독이 계속해서 고함을 지르자 뒤를 돌아 그에게 향했다. 결국 두 사람 주변에 많은 이들이 몰려 물리적인 충돌까지는 가지 않았다. '트리뷰나'는 코네가 6개월 만에 이적한 이유의 시발점을 해당 장면에서 찾았다.
사진=게티이미지 |
<저작권자 Copyright ⓒ 포포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