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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친이 때려도 맞기만…"저항하면 쌍방폭행 입건" 이미 겪었다

머니투데이 채태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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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연히 마주친 전 남자친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우연히 마주친 전 남자친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우연히 마주친 전 남자친구로부터 무차별 폭행을 당했다는 여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피해 여성은 양쪽 팔꿈치가 골절돼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지난 1일 JTBC '사건반장'은 20대 여성 A씨로부터 받은 CCTV 영상을 보도했다. 이 영상은 지난달 11일 부산의 한 주택 주차장에서 촬영됐다.

영상에는 A씨가 전 남자친구에게 일방적으로 폭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가해자는 A씨 뺨을 때리거나 넘어뜨린 뒤 머리를 여러 차례 내려치고, 머리카락을 붙잡아 이리저리 끌고 다니기도 했다.



A씨는 폭행 피해를 보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저항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A씨는 "예전에도 폭행이 있었는데 그때 저항했다가 쌍방 폭행으로 입건된 적이 있다"며 "이번에도 제가 저항한다고 손을 올리면 또 쌍방 폭행이 될까 봐 맞고만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번 폭행 사건으로 A씨는 양쪽 팔꿈치가 골절돼 전치 6주 진단을 받았다. A씨는 영상을 공개한 이유에 대해 "경찰의 피해자 조사가 안 이뤄지고 있어 겁이 났다"며 "이 영상이 공개되면 (전 남자친구가) 추가 해코지를 못 할 거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경찰로부터 스마트워치를 지급받았다는 A씨는 "약 1년간 전 남자친구가 이런 폭행을 이어왔다"며 "매번 잘못했다고 싹싹 빌어 넘어갔는데, 더 이상 봐주면 안 되겠다 싶었다"고 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성이 남성 폭행에 저항하는 것도 정당방위 인정이 안 되면 자기 몸을 어떻게 방어할 수 있을까", "교제 폭력과 살인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나타나고 있는데 확실한 대책이 필요하다" 등 반응을 보였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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