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제공 |
미국 달러화 강세에도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약 11억 달러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한국은행의 외환보유액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4113억3000만 달러(약 569조원)로, 전월보다 11억3000만 달러 늘었다.
외환보유액은 지난 5월 말 4046억달러로 약 5년 만에 최소 수준까지 줄었다. 하지만 6월 들어 56억1000만 달러로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미국 달러화 강세로 기타 통화 외화자산의 미 달러 환산액이 감소했지만 외화 외국환평형기금채권(외평채) 신규 발행과 운용 수익 증가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6월 26일 발행된 14억유로 규모의 외평채 발행 대금이 지난달 납입됐다.
외환보유액을 자산별로 나눠보면 국채·회사채 등 유가증권(3650억6000만 달러)이 65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반면 예치금(212억5000만 달러)과 IMF(국제통화기금)에 대한 특별인출권(SDR·157억1000만 달러)은 각 52억9000만 달러, 1억9000만 달러 감소했다. 금의 경우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은 47억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6월 말 기준(4102억달러)으로 세계 10위에 올랐다. 중국이 3조3174억 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본(1조3138억 달러)과 스위스(1조191억 달러), 인도(6981억 달러), 러시아(6887억 달러), 대만(5984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576억 달러), 독일(4563억 달러), 홍콩(4319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유은정 기자 viayou@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