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은 5일 롯데칠성에 대해 필리핀 법인의 생산 효율화 비용 감소, 미얀마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되며 하반기에도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시장도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및 폭염에 따른 음료 판매 증가에 힘입어 3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란 기대다. 목표주가는 16만 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13만4800원이다.
롯데칠성은 올해 2분기 연결 매출액 1조873억 원, 영업이익 624억 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내수 소비 둔화와 비우호적인 날씨로 별도 실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해외 자회사의 고른 실적 호조가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부문별로 음료 매출은 국내 음료 시장이 약 7% 감소한 가운데, 에너지 음료를 제외한 탄산과 주스, 커피, 생수 등 대부분의 품목에서 판매 부진이 이어졌다"며 "오렌지, 커피 농축액 등 주요 원재료 상승과 인건비 및 고정비 증가가 겹쳐 수익성도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주류 실적은 추청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국내 주류 시장 규모가 약 6% 감소하면서 소주 매출이 줄었고, 클라우드 생드래프트 단종 영향이 더해져 맥주는 전년동기대비 31.2%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판촉비 절감 및 맥주 공장에 음료 하이브리드 생산 적용에 따라 고정비 부담이 완화됐고, 수익성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해외 자회사의 경우 필리핀을 비롯해 파키스탄, 미얀마 등 생산 법인 모두 양호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특히 미얀마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67%, 137.6% 늘었다"고 짚었다.
[이투데이/심영주 기자 (szuu05@etoday.co.kr)]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 ▶비즈엔터
이투데이(www.etoday.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