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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뷰] 급락 충격 딛고 반등한 韓증시…유동성 랠리 재개될까

연합뉴스 황철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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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연준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에 뉴욕증시 일제 반등
경기 우려 속에서도 위험자산 선호 심리 여전…단기급등은 부담
코스피 3,140대 회복(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34포인트(0.91%) 오른 3,147.75,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7포인트(1.46%) 오른 784.06에 장을 마쳤다. 2025.8.4 hwayoung7@yna.co.kr

코스피 3,140대 회복
(서울=연합뉴스) 임화영 기자 = 4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28.34포인트(0.91%) 오른 3,147.75,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1.27포인트(1.46%) 오른 784.06에 장을 마쳤다. 2025.8.4 hwayoung7@yna.co.kr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정부의 세제개편안 관련 실망감에 급락했다가 곧장 반등해 하락분을 일부 만회한 한국 증시가 5일 추가 상승 가능성을 타진할 것으로 보인다.

오는 7일로 예정된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효 등 대내외 변수가 대기 중인 상황에서도 미국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커지고 있어서다.

전날 코스피는 전장 대비 28.34포인트(0.91%) 오른 3,147.75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126.03포인트(3.88%) 급락하며 '검은 금요일'을 연출했던 충격에서 벗어난 것이다.

5월 이후 순매수 흐름을 이어오다 이달 1일 하루 사이 6천524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던 외국인도 830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천317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은 2천996억원을 순매도했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400원대 아래로 안정됐고,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50억원에서 10억원으로 낮춘다는 세제개편안 내용에 대한 투자자 반발이 거세자 여당이 대책 마련에 착수한다는 소식이 매수세로 이어졌다.

정해창 대신증권 연구원은 "악재 확인 이후 저가매수 심리가 유입됐다"면서 "국회 통과 전까지 시장 영향이 불가피하지만, 현재 발표된 개편안보다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하진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16%)는 3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고, 세제 개편안 실망감에 직전 거래일 급락세를 보였던 금융주도 일제히 반등에 성공했다.


원전/전력설비, 엔터/미디어, 소버린 AI 관련주 등 신 정부와 글로벌 정책 기대감을 바탕으로 최근 상승세를 보였던 업종에서도 급락을 틈타 저가매수가 유입됐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이 시원한 상승세로 이어지기에는 지수 탄력이 부족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시각으로 보인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전거래일 낙폭이 과대하다는 인식에 (전날) 저가매수세가 일부 유입됐으나, 경기 침체에 대한 경계가 상존한 상황"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번주는 미국에서 특별한 경제지표 발표가 없는 가운데 주요 기업 실적 발표 확인이 이어질 것"이라면서 "종목별로 순환매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세제개편안 발표를 계기로 이달 1일 급락하기 전까지 코스피가 단기간에 크게 오르면서 하방 압력이 거세진 것은 주목할 대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하락에 베팅하는 코스피 공매도 순보유잔고는 지난달 31일 기준 10조442억원으로 올해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편 지난주 말 미국 고용지표가 시장 전망치를 크게 밑돈 충격으로 동반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던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거래일만에 반등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4% 오른 44,173.64에 거래를 마쳤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1.47%와 1.95%씩 올랐다.

경기 악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일단 하락했으나, 이후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달 기준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커졌다는 인식이 확산하면서 흐름이 바뀐 것으로 보인다.

'매파 성향'(통화긴축 선호)인 아드리아나 쿠글러 연준 이사가 돌연 퇴임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며칠 내 금리인하에 찬성하는 인사를 후임으로 임명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도 영향을 미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상승 출발 후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로 인해 유입된 자금을 국민들에게 배분할 수 있다는 아이디어를 언급하면서 유동성 공급 기대가 더해져 상승폭이 확대됐다. 특히 그간 상승세를 주도해 온 기술주에 매수세가 집중됐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 증시 관련 수치는 견조한 투자심리와 경기에 대한 불안이 혼재하는 모습이었다"고 덧붙였다.

간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 증시 상장지수펀드(ETF)는 2.38%, MSCI 신흥지수 ETF는 1.04% 상승했다. 코스피200 야간 선물도 한국시간 오전 5시 기준 0.60% 올랐다.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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