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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인표, 황순원문학상 수상 “인생은 끝까지 읽어 봐야 결말 아는 장편소설 같아”…신애라 “꿈은 포기하면 안돼요”

헤럴드경제 장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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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신애라가 4일 남편 차인표의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에 기뻐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부부의 사진. [신애라 인스타그램 캡처]

배우 신애라가 4일 남편 차인표의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신진상 수상에 기뻐하며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린 부부의 사진. [신애라 인스타그램 캡처]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배우 겸 소설가 차인표가 58세의 나이에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받았다.

차인표는 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자·수상작을 전한 기사 캡처 사진을 올리면서 “소설 ‘인어사냥’으로 2025년 황순원문학상 신진상을 받게 됐다”며 “제 소설을 읽어주시는 분들이 있는 것만으로도 과분한데 상까지 받게 되니 문학의 길을 걷고 계신 많은 분들께 송구하고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차인표는 이어 “이 상을 ‘잘 썼다’는 칭찬이 아니라 ‘이제부터 잘 써보라’는 격려로 여기고 정진하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42세에 첫 소설을 출간했는데 58세에 신진작가상을 받는다. 인생은 끝까지 읽어봐야 결말을 아는 장편소설 같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하루빨리 새로운 소설로 찾아뵙고, 보내주신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차인표의 아내 배우 신애라도 부부의 사진을 올리면서 남편의 수상 소식에 기쁨을 나타냈다.

신애라는 인스타그램에 “글 쓴다고 매일 가방 메고 사라졌다가 오후 5시만 되면 배고프다고 들어오더니 이런 분에 넘치는 상을 받았다”며 “신인배우상을 서른 직전에 받았는데 신진작가상을 육십 직전에 받게 될 줄이야. 꿈은 포기하면 안되나 보다. 언제 이뤄질지 모르니까”라고 적었다.


차인표는 지난 2009년 우리 역사의 한 부분이었던 위안부 할머니 이야기를 소재로 한 소설 ‘잘가요 언덕’을 펴내며 소설가로 데뷔했다.

이후 소설 ‘오늘예보’(2011),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2021) 등을 썼다. ‘잘가요 언덕’은 지난해 영국 옥스퍼드대 필수 도서로 선정돼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황순원기념사업회는 이날 제14회 황순원문학상 수상자와 수상작을 발표했다.


작가상에 소설가 주수자, 시인상에 시인 김구슬, 신진상에 차인표가 각각 선정됐다. 또 황순원 양평문인상 대상은 시인 강정례, 우수상은 시인 노순희와 수필가 김은희에게 돌아갔다.

수상작은 주수자의 소설 ‘소설 해례본을 찾아서’, 김구슬의 시집 ‘그림자의 섬’, 차인표의 소설 ‘인어사냥’, 강정례의 시집 ‘우리 집엔 귀신이 산다’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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