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로 건너뛰기
뉴스
서울
맑음 / -3.9 °
파이낸셜뉴스 언론사 이미지

하루 5시간 에어컨 틀면 전기료 '11만원'..폭염 속 절약 꿀팁은?

파이낸셜뉴스 문영진
원문보기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 한 아파트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은 곳은 붉게, 낮은 곳은 푸르게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연일 폭염과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서울 시내 한 아파트를 열화상 카메라로 촬영한 모습. 온도가 높은 곳은 붉게, 낮은 곳은 푸르게 표시돼 있다.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여름철 기록적인 폭염이 장기화되면서 에어컨 사용량이 급증하고, 이에 따라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도 커지고 있다.

5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월평균 280kWh의 전기를 사용하는 4인 가구가 하루 평균 5시간 24분씩 에어컨을 사용할 경우 월 전기요금은 약 11만 3500원이 부과된다. 이는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5월 평균 전기요금(5만 2840원)의 두 배가 넘는 수준이다.

전기요금 급등 여부..누진 3단계 진입이 관건


전기요금 급등의 핵심은 누진제 3단계 진입 여부에 달려 있다. 월 전력 사용량이 450kWh를 초과하면 누진 3단계에 진입하게 되며, 기본요금은 1600원에서 7300원으로 상승하고, 1kWh당 단가도 214.6원에서 307.3원으로 오른다.

정부와 한전은 2019년부터 여름철(7~8월) 전기요금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누진 구간을 조정해 왔다. 구체적으로 1단계는 200kWh에서 300kWh로, 2단계는 400kWh에서 450kWh로 확대했다. 그러나 3단계에 진입할 경우, 요금 부담은 여전히 가파르게 증가한다.

예를 들어 445kWh 사용 시 전기요금은 8만 4460원이지만, 455kWh를 사용해 누진 3단계에 진입하면 요금은 9만 3980원으로 약 10% 상승한다.

가구에너지패널조사에 따르면, 가구당 월별 에어컨 사용량은 7월 162kWh, 8월 193kWh이다. 이를 에어컨을 사용하지 않는 봄철 전력 사용량에 더하면, 누진 3단계 진입 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다.


2024년 봄철(5월)의 가구별 평균 전력 사용량은 △1인 가구 190kWh △2인 가구 243kWh △3인 가구 257kWh △4인 가구 280kWh 등이다. 여기에 에어컨 사용 전력량 7월 162kWh, 8월 193kWh를 각각 합산하면 된다. 다만 올해는 평년 대비 폭염 일수가 증가해 에어컨 사용 전력량도 늘었을 가능성이 크다.

전력 요금 낮추려면?..요금할인, 환금사업 등 확인


에어컨 사용 시 전기 요금을 낮추는 방법으로는 △에어컨 가동 온도 26~28도 설정 △선풍기, 공기순환기 병행 사용 △실내 밀폐 유지 △주기적 필터 청소·실외기 관리 △블라인드, 커튼 등을 통한 햇빛 차단 등이 있다.

한전의 요금 할인제도를 최대한 활용해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 할인 대상이 아니더라도 가구원이 줄었거나 고효율 가전으로 교체해 전력 사용량이 전년 대비 줄었다면 '주택용 에너지캐시백'을 신청할 수 있다.


이 제도는 직전 2개년 동월 평균 사용량 대비 전기 소비를 3% 이상 줄일 경우, 절감률에 따라 할인을 적용해 다음 달 요금에서 차감하는 제도다. 지난해 119만 가구가 이 제도에 참여해 총 166억 원 규모의 전기요금 할인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상세한 내용은 한전ON, 소상공인 전기요금 특별지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정부는 올해 한시적으로 '으뜸효율 가전제품 환급사업'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고효율 가전제품 구매액의 10%(30만 원 한도)를 환급해 주는 사업을 시행 중이다. 환급 대상은 7월 4일 이후 구매 건이며, 환급 신청 시스템은 8월 중 구축될 예정이다.
#누진세 #에어컨 #누진3단계


moon@fnnews.com 문영진 기자

Copyrightⓒ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info icon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AI 이슈 트렌드

실시간
  1. 1박원숙 컨디션 난조
    박원숙 컨디션 난조
  2. 2윤정수 원진서 결혼
    윤정수 원진서 결혼
  3. 3통일교 특검 수사
    통일교 특검 수사
  4. 4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박지훈 정관장 삼성 승리
  5. 5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김장훈 미르 신부 얼굴 노출 사과

파이낸셜뉴스 하이라이트

파워링크

광고
링크등록

당신만의 뉴스 Pick

쇼핑 핫아이템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