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맨유 SNS |
[포포투=송청용]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명문 구단의 품격을 보여줬다.
앞서 손흥민은 2일(이하 한국시간)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참석한 기자회견에서 "한 가지 말하고 싶은 게 있다. 이번 여름 토트넘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다. (이와 별개로) 내일 즐거운 경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토트넘과의 결별을 공식 발표했다.
이어서 "한 팀에 10년을 머물렀다는 건 정말 자랑스러운 일이다. 하루도 빠짐없이 모든 걸 바쳤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에서 우승하면서 내가 이룰 수 있는 모든 걸 다 이뤘다. 이제는 스스로에게 새로운 환경에 도전했으면 싶었다. 이 결정을 존중해 준 팀에게도 감사하게 생각한다"라며 그 이유를 밝혔다.
결국 손흥민은 3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손흥민은 이날 선발 출전해 65분을 소화했다. 비록 예전 같은 위협적인 플레이를 선보이진 못했지만, 그의 플레이 하나하나에 팬들의 함성이 쏟아졌다. 아울러 그가 교체된 후반 20분 양 팀 선수들이 모여 '가드 오브 아너'를 선사했으며, 경기 종료 후 토트넘 선수들로부터 헹가래를 받기도 했다.
사진=토트넘 SNS |
뜻밖의 소식이 전해졌다. 맨유가 4일 공식 SNS를 통해 "최고의 무대에서 각자의 승리를 위해 정정당당히 달린 시간들. 당신의 앞날을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손흥민과 함께한 사진을 공유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대맨유", "맨유와 손흥민의 앞날을 모두 응원합니다", "2년 전 즈음 손흥민을 품었어야 했다", "맨유가 손흥민을 '샤라웃'할 줄은 몰랐네", "맨유는 언제 한국 오나?" 등의 댓글을 남겼다.
비록 맨유는 토트넘과 같은 리그에서 순위를 다투는 경쟁팀이지만, 이날만큼은 토트넘 그리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를 대표했던 손흥민의 마지막을 빛냈다. 더욱이 맨유는 UEL 결승전에서 토트넘에 0-1로 패하면서 손흥민에게 생애 첫 우승 트로피를 안겼기에 뜻깊었다.
사진=로마노 SNS |
한편 손흥민은 이제 미국으로 향한다. 앞서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4일 "손흥민이 로스앤젤레스 FC(LAFC)로 이적한다. 손흥민은 미국 메이저리그 사커(MLS)로의 이적을 마무리할 준비를 마쳤으며, 토트넘은 1,500만 유로(약 240억 원) 이상의 이적료를 받을 예정이다. 손흥민은 토트넘과 함께 영국으로 돌아가지 않으며, 현재 LAFC와의 계약서 서명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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